가축분뇨, 액비·퇴비로 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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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액비·퇴비로 자원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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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농업협회 박강순

주요 농업자원 활용 가능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사업에 대한 축산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21일 홍동면 문당리 환경농업교육원에서 충남연구원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축산환경정책 포럼이 열렸다.<사진>

이번 포럼에서는 축산분뇨 자원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자연순환농업협회 박강순 회장이 가축분뇨를 액비나 퇴비로 자원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분뇨처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강순 회장은 “가축분뇨의 약점은 냄새와 환경문제인데 이와 더불어 훌륭한 농업자원이기도 하다”며 “축산분뇨 자원화시설이 확산되면 축산 냄새의 7~80%는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분뇨는 냄새와 오염의 주범이 아니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면 소중한 자원이 된다”며 “경종농업(재배농업)과 축산이 조화를 이룬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의 핵심 열쇠가 바로 축산 분뇨다”고 설명했다.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돼 환경오염과 냄새로 골칫덩이였던 소똥, 돼지똥에 있는 바이오가스를 태워 전기를 만들고 부산물인 퇴비, 액비(액체비료)를 농경지에 환원하자는 취지다. 지난 10년간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현재 95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연간 347만t의 가축분뇨를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강순 회장은 “초창기 부실한 시설과 운영관리, 경험 부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현재 공동자원화 시설은 액비 제조 기술이 축적되면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가축분뇨는 경종농가는 물론 주요 농업자원으로 설 수 있는 때가 왔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축분뇨는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 내 유기물 함량을 높여야 하며 그 대안이 축산분뇨를 자원화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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