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春> 바람 나는 나비 오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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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春> 바람 나는 나비 오픈스튜디오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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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화·유영주·이자연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진행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 제3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가 지난 12~13일 컨테이너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과 공공예술분야의 박용화, 유영주, 이자연 3명의 작가를 선정, 지난달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10개월간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자리로 입주 예술가 소개와 함께 지역주민에게 열린 문화예술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12일에는 오픈스튜디오 오프닝행사와 입주작가 작업발표가, 13일에는 스튜디오를 개방하고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김학량 교수의 ‘고암의 삶과 예술’ 특강, 입주작가와 비평가가 진행하는 ‘레지던시를 말하다’가 진행됐다.

박용화 작가는 충청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각예술가로 회색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안을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화 작가는 “다시 돌아와 반갑고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공공미술작품을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유영주 작가는 서울, 아프리카, 유럽 등을 다니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소리로 들려주는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오로지 소리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함을 보여준다. 유영주 작가는 “아름다운 홍성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삶의 지혜를 담는 좋은 작업을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자연 작가는 예산이 고향으로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개체들을 반복적으로 만들고 켜켜이 쌓아 올려 연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자연 작가는 “전국을 다니다가 홍성에 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다녀본 홍성에서 작업을 하게 돼 기쁘고 고향처럼 푸근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용화 작가는 마을의 공간제작 프로젝트인 ‘아트뱅커 프로젝트’를 10월 중 선보이며, 유영주 작가는 이응노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을 소리로 담아보는 ‘늦여름밤의 이야기 콘서트’를 9월 중에, 이자연 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흔적을 담아보는 ‘나의 얼굴, 나의 손’을 5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는 지역밀착형 공공미술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및 비평, 교류탐방, 종합전시 등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가의 창의적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창작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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