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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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 홍주일보
  • 승인 2019.09.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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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들끓는다. 조국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서다. 위법 여부를 떠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보통사람들에게는 하나같이 생소한 ‘그들만의 세계’에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다. 잘 나가는 대학교수 부부, 50억 원대 자산가, 대한민국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1%의 반칙과 변칙, 특혜와 비리 의혹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다. 과거 공정과 정의를 앞세운 조국의 시원한 쓴 소리에 열광했던 사람들에게는 위선과 배신, 거짓과 허탈감으로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법 앞에 평등하지 않고, 기회는 힘 있는 자들이 가지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불법을 자행해도 눈감아주는 사회, 이것이 정녕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는 외침과 함께 “공정함은 사라지고 서로 믿고 살 수 없는 신뢰가 깨진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정부에서 어떻게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비판과 비난이 이제는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모범이 돼야 할 정부가, 가치의 기준이 돼야 할 법치가 ‘불공정의 모델이 돼버렸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이유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와 부정부패만은 반드시 고치겠다’고 약속하면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 ‘기회는 평등하고 경쟁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게’를 표방하는 국정 이념을 보고 국민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와 민생, 안보에도 불구하고 초유의 ‘조국 사태’를 맞으면서 금이 가고 있는 듯하다. 국민들은 ‘이게 기회의 평등이며, 공정이고 정의냐’고 되묻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부메랑이 돼 촛불행진이 이어지면서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촛불로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누군가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청와대나 여권에서는 ‘무슨 문제냐’고 거들고 있다고 한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때 언제나 절대 권력의 역사 앞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간신들이 어른거렸다는 사실이다. 언제나 정치의 계절엔 음모의 정치가 작동하는 법이며 머리 좋은 간신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바야흐로 내년 총선과 함께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치의 계절, 막강한 권력 앞에서는 현대판 간신들도 예외가 아니다. “오직 한 사람만이 개혁을 이끌 수 있다고 하는 나라가 나라냐.” 개혁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함께 가야하는 법이다. 민심 이반이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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