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조응식 가옥에 안전견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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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조응식 가옥에 안전견이 떴다
  • 전상진 기자
  • 승인 2009.09.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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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문화재 보호 위해 충남도에서 지원


충남도는 최근 서울 숭례문 및 강릉 낙산사 화재로 인해 문화재 보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의 소중한 목조문화재를 보존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화재 안전견(犬) 시범 사업’을 실시 홍성 조응식 가옥를 비롯 충남도내 10곳에 안전견을 배치했다.

문화재 안전견은 뛰어난 후각능력을 이용하여 인화성 물질, 화재발생시 연기 등의 고유 취(臭) 및 외부인 침입시 경보 기능 등을 인지하는 교육을 시켜 이를 문화재 관리인(핸들러)에게 통보하도록 반복 훈련된 개를 말하는 것으로 도가 금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도는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 의뢰해 복종훈련과 시너 반응훈련, 연기 및 화염감지 훈련을 6개월에 걸쳐 이수한 안전견(진돗개 5마리, 세퍼트 5마리)들은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등에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한다.

도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 안전견을 배치한 사찰 등에서 현지적응 등 관련 사항을 면밀 모니터링해 문제점이 도출되면 보완할 예정으로 성과가 탁월할 때, 전체 목조문화재 보유 전통사찰 등으로 점차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성 장곡 조응식 가옥은 소나무 숲 야산이 감싸고도는 남향에 자리한 집으로, 건축양식으로 볼 때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입구에도 소나무 숲을 조성하였고, 집 앞에는 연못을 만들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어놓았다. 집 구조는 솟을대문을 낸 일(一)자형의 행랑채 뒤에 일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사랑채의 왼쪽 끝에는 중문이 연결되어 있다. 중문을 들어서서 동쪽으로 꺾어 돌아가면 기역자(ㄱ)자형의 안채가 있고 동쪽에 안마당을 감싸며 일자형의 광채가 자리한다. 이와는 별도의 축으로 광채 뒷편에 일자형의 안사랑채를 배치하고 있는데, 담장을 두르고 대문을 따로 내었다. 안사랑채 왼쪽 뒷편은 안채와 통할 수 있도록 터놓았다. 안채에는 중부지방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관행으로 사랑방을 두었다.

조응식 가옥은 1984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98호로 지정된 한옥 건축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전통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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