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구제역 손길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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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구제역 손길 뻗쳐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2.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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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위기경보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 상향조정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15일, 구제역 의심 축으로 신고된 경기 양주시ㆍ연천군에 소재한 돼지 농장 2개소에 대해 수의과학 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O-Type)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된 돼지농장 2개소(양주, 연천 각각 1200여두)는 주인이 동일한 사람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경기도에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이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해 신속한 이동 통제, 주변 소독 및 예찰활동 강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양주, 연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인접 시ㆍ군의 주요 도로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 예찰활동 등 방역조치를 강화토록 했다.

또한,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양주나 연천의 발생농장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 발생 원인을 조속히 파악하는 작업과 함께 이들 농장과 접촉한 사람, 차량 등이 출입한 역학관련 농장 등에 대해 신속한 추적 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한편, 구제역이 경기 지역까지 발생함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발령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농식품부에 설치된 구제역대책본부 본부장(기존 제2차관)을 유정복 장관이 직접 맡아 진두지휘 하기로 했으며 이에 각 시ㆍ도ㆍ군에도 그 동안 부단체장이 맡아오던 방역 대책본부장을 단체장이 직접 맡도록 하는 한편, 발생 지역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정부 합동 지원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 구제역양성 판정으로 인해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유정복)은 담화문을 발표해 국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우리군은 무엇보다 국민의 협조가 있어야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며 구제역이 종식 될 때 까지 축산농가 관련 종사자들은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삼가며, 구제역 등 가축질병 의심가축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강조했다. 사육하던 가축을 매몰하는 안타까운 심정에 신고가 늦을 경우 축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이에 구제역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매몰 처리 된 가축은 시가로 보상하며, 축산 농가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가축을 사육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농가가 가축을 다시 입식 할 경우 가축 시세의 100%를 융자금(3%, 2년거치 3년 상환)을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농가모임 자제에도 불구하고 위반하여 구제역 발생 시 가축매몰 보상금 삭감, 기타 보조금 등에 대해 배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군도 지난 15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축산과 오인섭 과장의 주재로 축협, 낙협, 가축위생방역본부, 수의사회, 한우ㆍ양돈 각 기관 단체등이 참석해 긴급가축방역 협의회를 가졌다. 주요 긴급방역조치 사항으로 구제역 및 AI(조류독감)방역대책본부를 병행해 24시간 실시간 상황유지 운영 되도록 강화했다. 특히, 김석환 군수가 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 할 계획이며 인력ㆍ장비 지원 등 관계기관간의 유기적 공조로 현장중심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제류농가 자체 차단방역 및 예찰요원들의 예찰강화를 지시했으며, 기존 3개 초소 은하 장척리, 서부 신리, 서부 궁리로 운영되던 차단방역초소를 홍성, 광천IC를 추가해 5개 초소로 늘렸다. 이어 관내 소독차량을 총동원 취약지역과 밀집지역 및 소규모 축산농가에 일제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독방제로 인한 겨울철 결빙대비에 생석회 4500포를 지급했으며 구제역 방지를 위한 일반 소독약 및 인체소독약 1만6500리터를 공급했다.

군은 향후 방역 추진계획으로 예찰요원 11명 및 관내 수의사, 수정사, 방역요원 등 동원해 우제류농가 예찰 강화에 중점을 두며, 17일 공동방제단 27개단의 방제요원 및 군 23명을 각 읍ㆍ면에 동원해 축산농가 및 영세농가 소독에 적극 지원 한다는 계획이다.

축산과 오인섭 과장은 "빈틈없는 차단방역으로 구제역 관내 유입방지 및 청정화 지속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농가 스스로의 자체적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별대책기간 중 축산관련 모임 및 대규모 행사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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