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청운대학교 총장에게 거는 기대
상태바
신임 청운대학교 총장에게 거는 기대
  • 홍주신문
  • 승인 2010.12.24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운대학교 제 5대 이상렬 총장이 취임했다.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낼 일이다. 새 총장의 취임에 따라 대학사회에서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거는 기대도 클 것이다. 이 총장도 취임사에서 우리의 대학들이 겪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난 등과 더불어 지방대학으로 감수해야 할 불리한 여건들에 대한 현실인식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에 30개 대학을 퇴출명단에 올렸다고도 밝혔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의 표현이다. 정체되면 낙오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고비라는 얘기다. 이제 대학은 생존이라는 절제절명의 위기의식을 구성원 전원이 절감하고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2년 홍성이 도청소재지가 되면서 청운대도 탄탄한 생존동력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절절함이 묻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총장은 전임 총장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중지를 모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진단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앞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청운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대학 위기론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학생 수의 격감으로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진학생 수의 감소는 수년 전부터 예측한 결과이지만 이에 대해 정부나 대학 당국은 안이한 자세로 임해 왔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곧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위기이다. 통폐합과 퇴출 위기의 지방대학들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다. 정부가 지방대학 공동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을 대학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지방으로 향한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왜곡된 지역 차별과 교육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방대학에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향해 도약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지금 존폐의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이 수두룩하다. 대학 자체적으로 학과, 대학 통폐합을 하기도 하고, 학생 유치를 위해 교수를 세일즈맨으로 만드는 등 안쓰러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청운대의 현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상렬 총장의 취임과 함께 이러한 점을 극복하는 대학발전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청운대의 인천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지역의 국회의원조차도 정확한 현실인식에 대한 왜곡현상이 읽히고 있다. 다만 홍성군수는 지역대학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지원방안 등을 제시해 희망을 주고 있다. 청운대의 정문진입로를 포함해 대학촌 정비계획, 장학금 지급과 공무원 채용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지방대학 지원정책이 말뿐이 아니길 바란다. 대학의 구성원들도 서로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힘을 합쳐 부응해야 할 때이다. 지역과 대학의 상생, 대학발전에 거는 희망 등 새로 취임한 총장에게 그래서 기대가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