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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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2.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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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와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협약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은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가족들이 간병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한다.

의료원은 지난 21일 사회복지법인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 홍성사회복지관(관장 김정순)과 '보호자 없는 병원시범사업(간병부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의료원은 1년간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으로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는 교육훈련 된 간병사를 병실근무에 배치, 간병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의료원 내과병동(43병동)에 남자병실 6인실과 여자병실 6인실을 각각 설치 운영하고 201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간병대상자의 구분은 유료대상자는 일반환자와 건강보험환자이며 무료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이다.

김진호 원장은 "예산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던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을 지역주민들의 의료복지 수혜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시범사업 기간 동안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해 지속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순 관장은 "간병사업이 병든 사람들을 위한 가치 있고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의료원과 함께 공공의료서비스사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안 지사는 지난 5월,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와 관련 공약 협약식을 갖고 "시ㆍ군별로 거점병원을 지정하면 4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 예산은 2010년 충청남도 일반회계 예산의 0.07%에 불과하다"며 "보호자 없는 병원이 운영되면 연간 272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간병료 부담이 크게 줄어 연간 1만여 명의 입원환자들과 그 가족까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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