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할 수 있는 고유의 홍성축제, 포인트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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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할 수 있는 고유의 홍성축제, 포인트를 찾자
  • 홍주신문
  • 승인 2011.09.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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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곧 국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지방자치시대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융성하고, 군민들의 활력소가 되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양 날개를 달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의 문화정책이 정치적 패권싸움에 휘말린다는 여론에 주목할 일이다. 이는 축제의 문화가 단순히 홍성군이라는 지엽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축제를 통해 생산적인 지역발전을 꾀하고,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충해야 한다. 진정성과 주체성이 있는 지역축제는 다수의 대중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담론을 생산하고, 그를 통해 오늘의 문화적 현주소를 점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축제의 본질이라면 삶의 결정체인 문화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된 에너지를 모으는 힘을 생산하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계절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해진 일정기간에 축제를 치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축제 형식의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열어 결국 주민을 위한 주민들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논리다. 또한 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구체화된 구성력이 담보돼야 함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민감한 여론속에서 홍성내포문화축제가 23일부터 3일간 열린다. 진심으로 성공한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축제준비장을 둘러보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절망적인 탄식이 축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나오고 있다. 축제의 주제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은 채 벌써부터 ‘품바, 각설이, 야시장, 먹자판, 알맹이도 실속도 없는 축제’가 될 것이란 염려 섞인 충고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하루에 1억 원 이상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축제를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축제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행사 자체에 대한 존립에 회의를 제기하는 비판론이 형성되는 요인으로는 ‘외적 풍요를 감당할 전문인력의 부재’와 그에 따른 ‘전시구성과 진행의 미숙함’ 그리고 ‘행정 편의적 운영에 의한 내용 빈곤’ 등으로 요약될 것이다. 일반대중들의 축제 또는 문화에 대한 관심과 무관심의 편차가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중축제의 포인트’를 찾는 일은 이제 필수적이다.

축제를 포함한 문화예술 산업은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의 생활의식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산업으로서 어느 분야보다도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진정한 문화 중흥을 위한 연구와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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