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규모 친환경단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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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규모 친환경단지 조성한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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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이상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 4곳 조성…유기채소단지는 20곳

충남도가 2014년까지 600㏊ 이상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 4곳을 조성,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20개소로 확대한다.

도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 재배 면적을 2014년까지 도내 경지 면적의 7% 이상으로 확대키로 하고,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는 우선 축산과 연계한 자원 순환형 광역친환경농업단지 4곳을 조성 추진한다.

600㏊ 이상 면적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선정한 뒤 100억원을 투입, 생산·유통·자원화 및 교육시설 등을 종합 조성해 친환경농업 역량을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예산 덕산농협이 1176㏊ 규모의 친환경 벼와 우리 밀 재배단지를 추진 중이다. 또 아산지역 5개 농협(염치, 영인, 인주, 음봉, 둔포)은 연합사업단을 구성, 친환경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에 사업을 신청한 상황이다.

품목별 전문화 단지도 확대한다. 친환경 쌀 수요에 대비한 벼 전문생산단지는 내년부터 매년 250㏊씩 조성할 방침이다. 친환경 벼 전문단지는 1개 단지당 5㏊이상 면적을 확보, 서울과 대전지역 1~2개 학교 급식에 공급하게 된다.

시기·품목별 수급이 불규칙적인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20개소로 늘린다.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특히 학교급식 지원센터 등과 연계, 계약재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 이상 친환경농업지구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 199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108개소 2천793㏊가 조성돼 있으며, 올해 4개소를 포함 2014년까지 121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업 기초 조직 및 도 단위 연합단체에 대한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인 친환경농업 생산자 조직 육성 사업에 매년 15개 단체를 선정, 육성한다.

이 사업은 작목반과 마을, 법인 등 친환경농업 기초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것으로, 전문기관 위탁 및 컨설팅 교육과 어린이 농촌체험학습, 소비자 초청 홍보행사, 선진기술 벤치마킹 등에 대한 비용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관련 도 연합회와 대학,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충남친환경농업발전협의회’를 내년부터 운영, 생산과 유통, 판매전략을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토론회와 회원 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34개 품목별 연구회 중 벼와 채소, 과일 등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많고 활동 실적이 우수한 단체를 매년 6개씩 선정, 친환경 연구회로 발전시킨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및 조직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규모화·전문화된 생산단지 조성과 생산, 가공, 홍보사업까지 담당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단체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말 현재 도내 친환경농업 농가는 9500여개이며, 재배 면적은 1만5000㏊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경지면적의 6.6%이지만, 2015년 폐지 예정인 저농약 농산물을 뺀 무농약 이상 재배면적은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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