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방역 속 도내 10곳 가축 시장 차례로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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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방역 속 도내 10곳 가축 시장 차례로 재개장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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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축협가축시장 지난 8일 재개장, 송아지 210두 거래
방역수칙 준수 전제로 농가 피해 줄이기 위한 조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장됐던 충남지역 가축시장이 재개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무기한 폐쇄됐던 도내 10곳의 가축시장이 지난 6일 부여를 시작으로 차례로 재개장하고 있다.

이번 가축시장 재개장 조치는 생축의 특성을 고려, 한우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체제에서 농가들이 자발적인 ‘생활 방역체제’ 전환을 전제로 하고 있다. 축협에서는 가축시장 재개장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출하농가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자, 가격동향 관람자 등은 아예 가축시장 입장이 불가하다. 특히 가축시장 입장 전 모든 출입자에 대한 체온측정을 진행하고, 손 소독과 방명록 작성도 의무화했다.

도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출하지연으로 인한 한우농가들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한 조치이다”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 교육·홍보, 청소, 소독, 환기강화, 직원·방문객 관리강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군의 경우 광천읍에 위치한 ‘홍성축협가축시장’이 지난 8일 재개장 했다. 홍성축협 관계자는 “기존 휴게소도 폐쇄했고, 시장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불허, 구매자인 경우 어쩔 수 없지만, 판매자와 관람자들은 가급적 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재개장한 세종·공주축협 가축시장에서 출장 된 한우는 큰소비육우 106두, 번식우 33두, 송아지 98두 등 총 237두였고, 큰소비육우(60개월령 이하)는 평균 690만원, 번식우는 577만원, 수송아지는 369만원, 암송아지는 27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재개장한 홍성축협 가축시장의 경우 암송아지 60두, 수송아지 150두가 출장됐고, 평균 암송아지 344만원, 수송아지 424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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