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인구고령화 심각

홍성군의 초등학생 수가 2002년 대비 2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인구변화는 약3.5%의 감소만 보여 최근 10여년동안 관내 저출산과 인구고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과 홍성군청의 자료에 따르면, 군내의 출생현황은 2002년 748건이었지만, 2011년 613명으로 약 18% 감소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2002년 6665명에서 2011년 기준 5075명으로 약 24%의 감소폭으로 이어져, 출생률 보다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이상 노인인구는 2002년 1만4301명에서 2011년 1만8315명으로 약 26%증가했으며, 해마다 약 1%씩의 증가를 보여 2011년 기준 군내 전체인구 중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복지와 사회적 시스템은 자리를 잡아가며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데 비해, 새로 태어나는 아이와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많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청 복지보건국 관계자는 “인근 대도시인 대전, 천안과 수도권 선호현상 및 쏠림현상을 무시할 수 없으며, 국가에서 출산장려정책 및 보육지원사업을 하지만 보육료 지원에만 그치는 상황이기에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와 같은 현상은 한 가구당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1~2명으로 줄어든 것과 함께, 출산관련 시설 및 사회문화시설, 교육시설 등의 부족으로 젊은 층의 대도시 선호현상과 쏠림현상이 원인제공을 한 셈이다. 현재 지역 내 산후조리원은 전무후무하며, 탁아시설 및 24시간 보육시설은 없고, 야간보육시설이 있긴 하지만 맘놓고 맡길 곳이 없다는 게 젊은 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한, 내 자녀만큼은 대도시에서 살기 희망하는 부모들의 심리도 작용해 지역 내 출산과 초등학생 수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충남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에 따른 대대적인 인구이동과 다양한 투자유치 등이 있어 향후 자리를 잡아가는 5년 내에는 인구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내포신도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홍성에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층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될 것이며, 이는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현장 생성 및 발생으로 파급효과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현재 해결할 수 있는 1차적 방안은 출산장려정책과 보육지원사업을 더욱 구체화 시켜야 할 것이며,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 교육시설 확충을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홍성의료원이 9월을 완공목표로 산후조리원을 준비하는 등 지역에서도 저출산 방지를 위해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군에서는 출산과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접근하고 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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