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지역 구심점으로 거듭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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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지역 구심점으로 거듭나다 -5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6.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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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후원, 함께 꿈꾸는 체험캠프 공간… 양평군 새싹꿈터(금왕초)

 


전국 각지에서 폐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문화, 교육시설을 적극 유치하거나 만들면서 다시 부활의 싹을 틔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폐교는 마을의 흉물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얼마든지 재탄생이 가능하다.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에서는 광천읍의 소규모학교 통폐합논의와 더불어 폐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폐교가 지역의 문화·교육 및 주민 복지시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서 소규모학교 통폐합 논의를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
1. 폐교의 부활, 지역주민 위한 공간으로 다시 개교하자
2.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나서 복지시설로…태안군 동작구휴양소(안중초 신야분교)
3. 행정과 주민의 중간에서 농촌에 활력을…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삼기초)
4.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어메니티…장수군 하늘내 들꽃마을(연평초)
5. 기업이 후원, 함께 꿈꾸는 체험캠프공간…양평군 새싹꿈터(금왕초) 
6. 폐교 ‘무한변신’…지역 경제· 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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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와 공동으로,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황량한 폐교였던 곳을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체험 캠프 공간 ‘새싹꿈터’로 바꿨다. 예쁘게 재탄생한 ‘새싹꿈터’에서 아이들은 책을 잃거나 공방에서 작업도 하고, 드넓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됐다.

‘새싹꿈터’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체험과 놀이, 발표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체험캠프 공간으로,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되었다. KBS, KT, 고려대학교, 대명그룹, 매일유업,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 비룡소, 세브란스병원, 엘리트학생복, 와이그룹, 이스트소프트, 일성건설, 정철영어TV,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코리아보드게임즈, 하나투어, 한국건강관리협회, 함소아 한의원 등 총 18개 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드림투게더가 후원하고 보건복지부가 협조하며 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있다.

 

 

 

 

△ 북극을 테마로 한 숙소


저소득층 아동, 체험캠프에서 꿈을 키운다 
폐교의 리모델링은 최대한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칙칙한 폐교 건물은 화사하고 아늑한 컬러의 친근한 놀이터로 둔갑했다. 특히 아동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우주, 바다, 북극, 숲속 등 4개의 주제로 꾸며진 숙소는 마치 동화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드림북존으로 이름 지어진 1층 강당엔 수많은 책과 보드게임 등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맘껏 뒹굴며 책도 읽고 친구들과 어울려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 밖에 산책로, 체험공방, 잔디 운동장 등이 조성돼 있어, 아동들의 정서적·신체적 건강을 북돋을 예정이다.

취재차 찾아간 날에는 부천지역의 아동센터 아이들 30여 명이 찾아와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아름답게 꾸며진 숙소에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거나,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놀이를 하면서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KT 문화재단 문화사업실 은정주 과장은 “이곳의 체험 프로그램은 ‘꿈 찾기 놀이’ 등 비전 육성 프로그램과, 기업들이 재능 기부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전 육성 프로그램은 역할극에 참여해 본인의 꿈과 다짐을 친구들에게 발표하는 ‘꿈 찾기 놀이’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명사들이 아동들과 꿈을 이야기하는 ‘드림 토크’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의 조화를 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가운데 지역 마을과 연계한 농촌체험활동을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 바다교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결실 맺어 
후원사 대표이자, 1호 자원봉사 신청자인 KT 이석채 회장은 지난 완공식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이 ‘새싹꿈터’에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며, “드림투게더 참여자뿐 아니라 사회 각층에서 ‘100만 톨(TOL) 나누기’에 동참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기회 격차’를 해소하는 단초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KT 홍보담당 이종일 매니저는 “캠프 참여 아동들은 KBS 스튜디오를 방문해 아나운서 체험을, 매일유업 공장에서 우유 만드는 체험을 받으며, 대명 비발디파크에서는 물놀이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직원들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익히고, KT는 올레스퀘어 방문 IT체험 등을 통해 아동들의 정보격차를 해소시키는 한편,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해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참여 기업들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폐교가 꿈의 공간으로 변했듯 오늘 꿈꿨던 것들이 내일의 현실이 되고, 우리 아이들이 활짝 웃는 날이 많아지도록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드림투게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후원이나 재능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드림투게더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이나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되며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새싹꿈터’ 이용을 희망하는 지역아동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 비룡소 동화 속 주인공을 모델로 봉사단이 그린 벽화


인근 농촌체험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 마련 
‘새싹꿈터’ 인근에는 마들가리마을이란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마들가리’는 나무의 가지 없는 줄기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65가구 170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산과 계곡이 깊어 멧돼지, 노루, 고라니, 산토끼, 올빼미 등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자연학습장 및 삼림욕장으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인절미, 두부, 부추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투호 등의 전통놀이체험, 벌목 체험 등이 운영된다. 10평짜리 펜션 두 동이 있고 마을 특산물로는 양동부추, 토종꿀, 옥수수, 고구마 등이 있다.

양평 마들가리마을 신현민 사무장은 “인근 폐교의 부활로 고정적인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할 것이나 송어잡기, 두부만들기 등의 고정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여 캠프의 한 부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학생수가 적어 폐교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하니 마을 주민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건물 뒷편에 마련된 ‘드림공방’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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