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육과 도청신도시교육 상생발전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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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과 도청신도시교육 상생발전 시킬 것”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6.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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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 충청남도교육청 김종성 교육감


■ 충청남도교육청의 올해의 역점사업은

2012년 충남교육의 주요정책은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충남교육’을 통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유능한 인재 육성’을 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역점과제는, 첫째, 미래사회의 유능한 인재가 갖추어야할 제1의 덕목은 바른 품성입니다. 충남교육청에서는 바른 품성 5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이웃·사회 속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격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른 품성 5운동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로 품성교육의 대명사가 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창의력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단순한 암기위주의 학력관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고민하는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양서, 신문 사설 읽기, 책 읽는 충남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초 기본 학력에 대해 책임지고 지도하는 충남 학력 New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영어 학력 정착을 위해 ‘영어교과서 외우기’를 통해 실용영어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셋째, 풍부한 감성을 갖춘 미래 인재입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스포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 급별로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자율적인 참여 확대를 위해 학생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동료애를 갖도록 하여 학교폭력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감성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규모 학교가 많은 충남의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지역 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농어촌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의견수렴회를 가진바 있으며 여기에서 나온 의견들을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과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농산어촌의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신도시와의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은
농산어촌 학생수 감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교육 격차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신도시 건설 이전에도 인구의 도시 집중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농산어촌 교육력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남교육청에서는 충남학력 New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학생들의 학력증진과 인성 함양을 위하여 학생동아리 중심의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제고에 노력하여 2011년 학력 향상률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었고, 특기적성 함양을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 적용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방과후학교 운영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특히 농산어촌 방과후학교는 강사인증제, 강의 공개, 순회강사 지원 등을 통하여 프로그램의 고품질화로 학생 참여율과 만족도에서 전국 최고를 달성하였고, 2012년에도 지원센터 사업공모에서 전국 1위를 하여 수준이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을 통하여 신도시 건설로 인하여 농어촌 학생수가 감소한다 하여도 학교 교육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오히려 소규모 학교에서 교육력이 학생들에게 골고루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여 학부모의 불안을 잠재워드릴 것입니다.

■ 충남도내 소규모학교의 범위와 기준이 확대되면서, 홍성지역의 12개 학교가 대상에 포함됐다. 농촌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에 대한 신념과 향후 추진계획은
홍성지역 12개교가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상 대상학교에 포함된 것뿐입니다. 통폐합은 교육감의 권한이며 우리교육청은 지역주민과 교육수요자가 원할 때만 통폐합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성 지역의 경우 2011년 대비 9년 뒤인 2020년에는 충남 평균 학생 대비 32.6%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수 감소에 따라 홍성지역 6개 초등학교가 현재도 복식학급을 실제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예상됩니다. 우리 도내에 2012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1학년)이 1명도 없는 학교가 4개교이고, 1명인 학교가 14개교, 5명 이하인 학교가 80개교로 농어촌 지역 전반에서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학부모와 지역공동체, 우리교육청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여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농어촌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전원학교, 농산어촌 연중돌봄학교, 행복공감학교, 예술체육 중점학교, 아토피 안심학교 등 여러 가지 정책과 특수한 경우 도시에서 농촌으로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하고, 농어촌 통학편의를 위해 통학버스를 점진적으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신입생이 한명도 없거나 1-2명인 학교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육청에서는 학생수가 적다고 학부모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폐합은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통폐합 대상학교에 포함되었다고 해서 동요하지 마시고, 농산어촌에 좋은 학교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나를 우리교육청과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 기준을 일부 변경했는데 이것은 학부모님의 선택권을 넓힌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강제적인 통폐합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합니다.

■ 홍성고등학교의 도청신도시 이전을 두고 지역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지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충청남도 교육청의 도청신도시 고등학교 유치와 신설계획은
내포신도시 내에 2012년도 말에서 2013년 초까지 우리교육청 뿐만 아니라 충남도청 등의 공공기관이 청사를 이전하게 되는 충남 도민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입니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995만 제곱미터로 수용인구 10만명, 주택은 4만1671호가 계획 되어 있습니다.

신도시 사업지구 내 신설학교는 단설유치원 2원, 초등학교 6교, 중학교 3교, 고등학교 2교, 총 유치원 2개원, 초·중·고 11개교를 설립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2013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초, 중학교 각 1개교씩 정상적으로 건축 중에 있으며, 고등학교는 당초 2014년 3월 개교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였습니다만, 두 번의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에서(2010년 6월, 2011월 7월) 내포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시기를 고려한 개교시기 재검토 결정으로 2014년 3월 고등학교 개교가 사실상 어렵게 되던 중 홍성고와 덕산고가 이전 하겠다고 신청되어 고등학교 신설계획의 방향을 전환하여 내포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 이전재배치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홍성고등학교의 학교 이전신청 추진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홍성읍에 소재한 홍성고등학교에서 내포신도시 홍성군 홍북면 일원으로의 학교 이전 신청서가 2011년 12월말 접수되어 2015년 3월 학교이전 개교를 추진하여 왔으나, 내포신도시 내에 고등학교 용지로 확보된 규모 1만4000㎡는 기숙형 고등학교인 홍성고등학교에서 향후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협소하여 이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충남도내 기숙사가 있는 일반계 공립고등학교 31교의 평균 부지 면적은 3만4420㎡이며 내포신도시 내 각종 행사 시 체육관과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가 있어야 될 것으로 판단되고 도시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충남도청 및 개발 시행사에서는 학교부지 추가 확보를 하려면 다른 용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수반 하는 경우로 현 시점에서 검토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통보를 2012년 5월 받은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홍성고 관련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에 있으며, 학교 의견이 접수되면 향후 대책을 수립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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