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홍성은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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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홍성은 따듯했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2.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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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사랑의 온도탑’ 115도 달성… 약 5억 3400만 원 모금
영업시간 제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한영향력가게’ 늘어나

강추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12월 말, 어느 때보다 춥고 어려운 겨울이지만, 홍성군민들은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며 훈훈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인과 단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이 115도를 달성했고, 약 5억 3400만 원이 모금됐다.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나눔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 노석순 홍동면 명예면장은 올해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0만 원을 기탁했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는 홍성성결교회도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는 1370만 원, ㈜내포에서는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또한 5년째 사랑의 동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갈산어린이집(원장 김경옥)도 갈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희망나눔캠페인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특히 이 성금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용돈을 조금씩 저금통에 모아 마련한 것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희망2022 나눔캠페인은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되고 있으며, 홍성군청 전 공직자들은 지난 7일 1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순회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진전기㈜ 1000만 원, 홍성축산업협동조합 600만 원 등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이밖에도 본지 제701호(8월 12일자 1면)에 보도된 ‘선한영향력가게를 아시나요?’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보도 당시 2곳만 운영 중이던 홍성 지역의 선한영향력가게가 영업제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히려 6곳으로 늘어났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소년·소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형편에 처한 아이들에게 식사·진료·강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영업자 공동체로, 서울 소재 식당인 ‘진짜파스타’가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현재 홍성에는 △퀴즈노스 충남내포신도시점(결식아동, 샌드위치 레귤러사이즈, 소다음료 제공) △연안식당 홍성터미널점(결식아동 포함 2인, 식사메뉴 제공) △가마로강정 내포신도시점(결식아동 포함 2인, 달콤강정 제공) △백월한우(결식아동 포함 2인, 식사메뉴 제공) △에제르바이올린스튜디오(바이올린 교습 제공) △㈜홍주일보사(결식아동 본인 또는 보호자, 정기구독 서비스 제공) 등 6곳의 선한영향력가게가 운영 중이며, 한상차림 코다리명가 홍성점과 구항면 소재 카페 1곳도 선한영향력가게 등록을 앞두고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지만 12월의 홍성은 ‘추울수록 마음은 더 따뜻해진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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