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천 오염 막기 위한 현실적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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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천 오염 막기 위한 현실적 방안은?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1.0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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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신경천 거품 원인 찾지 못해
“오염 원인 찾기 어렵다면 확산 막아야”

본지 제718호(12월 16일자 1면)에 보도된 “내포신도시 신경천 가득 채운 ‘거품’의 정체는?”<사진>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홍성군이 지난 13일 신경천 일대에서 주민들이 발견한 ‘거품’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는 “오염 원인을 현실적으로 알아내기 어렵다면 확산을 막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13일 신경천에서는 원인 모를 거품이 떠있어 인근 주민들이 언론이나 군에 제보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군 환경과와 수도사업소 합동으로 신경천 일대와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 생활하수가 흐르는 오수관을 조사했지만 원인이 되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현우 군 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은 “거품이 우수관을 따라 신리2 저류지를 통해 신경천으로 흘렀던 것으로 추정하고 환경과와 함께 우수관을 따라 맨홀을 열어보며 확인했지만 오염물질이 흘러나온 곳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우수관에 특별한 장치가 있어 문제가 되는 현상이 일어났을 때 잡아낼 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그런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아 재발해도 원인을 알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홍보를 통한 주민 의식 개선으로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신고 의식의 개선을 통해 오염 물질의 방류를 빠른 시간에 알아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 해당 지역 우수 관련 시스템은 우수를 저류지로 보내고 이후 저류지에서 일정한 양을 신경천에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우수에 오염물질이 섞인다면 일단 우수관을 따라 저류지로 오염 물질이 모인 다음 신경천으로 방류되기 때문에 지난 13일 신경천 거품 발견처럼 주민들이 신경천에서 오염물질을 발견해도 실제 오염물질 방류 시간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포신도시 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연합단체 활동가는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한이 있다면 우수관에 오염물질이 발견됐을 때 신경천에 오염된 물이 방류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라도 설치를 고려해야한다”며 “이와 더불어 ‘저류지에 흘러든 오수가 신경천에 그대로 흘렀다’면 현재 정화 작용을 해야 할 저류지의 기능이 올바르게 작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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