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협 박자흥 조합장
상태바
홍성농협 박자흥 조합장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2.2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FTA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홍성을 사랑하고 홍성의 농민과 지역경제에 앞장서며 주야로 발 벗고 뛰는 이가 있다.
다름 아닌 홍성농협을 30여년간 이끌어 오며 진정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는데 일생을 걸어온 박자흥 조합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조합장은 지난 1977년 1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8선이라는 긴 세월을 홍성농협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진정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는데 그의 30여년을 바쳐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13일, 홍성농협을 찾아 그가 걸어온 지난 30여년의 세월과 앞으로의 각오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농협이란?
일상에서 말하는 농협이란  ‘농업협동조합’을 줄여서 일컫는 것으로 농업인들이 스스로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문화적으로 농업인의 지위향상은 물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농민들의 자주적인 생산자 단체다.
다시 말하면 과수농업은 원협이, 인삼재배농가는 인삼조합이, 축산농은 축협이 대표 단체이듯이 농협은 주로 쌀 경작농업인을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경제적 약자인 농업인들이 모여 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농협은 이들 농민조합원의 이익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농업인의 자조, 자립, 협동의 실현을 신념으로 여기는 단체다.

◆홍성농협은?
홍성농협은 지난 1972년 5월1일 홍성리 농업협동조합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얻어 당시 홍성읍 오관리 288번지에 신축되었다. 이후 1973년 3월5일에 지금의 홍성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같은 해 8월 21일 초대조합장으로 모종택 조합장이 취임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977년 2월 25일 1, 2대 모종택 조합장에 이어 박자흥 조합장이 3대 조합장에 취임하면서 홍성 농협의 전성기가 시작되기에 이른다. 이듬해인 1978년 10월 991.74㎡(300평) 규모의 특급창고 준공과 1981년 11월 오관지소 개점, 1987년 5월 ON-Line 전산망 개통 및 1991년  1월 현재의 오관리 298-8번지 일대에 사무실 및 하나로 마트, 회관 등을 갖춘 종합청사 신축이 이뤄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후 1995년 1월 동부지소 개점 및 1995년 3월 농기계 수리센터 개설, 1999년 9월 벼 건조저장시설(DSC) 건립 등이 추진되어 온 홍성 농협은 현재 2,40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홍성 최대의 지역 농협이다.
 
◆한·미 FTA 체결이후 농업·농촌을 위한 개인 의견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우리 지역은 물론 전국의 농업과 농촌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미FTA 체결로 농업인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른 농협은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이들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농촌사랑운동을 중심으로 어려운 현실을 풀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과 지원을 해오고 있다.
또한 농림부 등의 대책과는 별도로 농업인의 판로개척과 원산지 표시운동의 정착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오래전부터 우리 농협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적극 활용, 각종 방안 등을 연구·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미FTA 체결로 농업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농협이 할 일이며 이와 함께 농업인들의 의식향상 등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미 FTA체결에 따른 홍성의 농업 전망은?
홍성군은 어촌과 농촌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농촌관광지역으로 활성화가 함께 병행되면 그 시너지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극대화 될 것이다.
무엇보다 홍성의 경우 축산농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돼지나 홍성한우의 품질 등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고, 친환경 쌀이 충남도내 최고 면적에서 경작·생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차별화된 고품질 축산물의 생산만이 한·미 FTA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며 정부에서는 농협이 축산 농가를 비롯한 농업인들의 융자금을 장기 저리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법률적 지원 등의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홍성농협 등 지역농협이 할 일은?
최근 한·미 FTA로 농업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자립 기반을 구축, 자생력을 키우고 안심하고 생업을 할 수 있도록 지역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첫걸음은 지역농협이 담당해야 한다.
내 고장의 조합을 어떻게 다듬어서 농민들에게 다가서고, 농가 소득을 보전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뇌해야 한다.

◆군민들께 한마디
홍성의 새해는 도청 입주에서부터 이에 따른 공동화 현상 방지 대책 등 크고작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홍성군민 모두가 뜻을 모아 슬기롭게 모든 일에 동참하는 가운데 각 개인의 가정에서부터 홍성군 및 충남도와 전국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평안한 戊子年을 맞이하길 기원한다.

이처럼 홍성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하며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꾀 할 수 있도록 항상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홍성농협과 철저한 농업인 중심의 운영마인드를 갖고 있는 박자흥 조합장이 있기에 홍성 농업의 미래는 밝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