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전통시장 활성화 세미나…문화관광형 시장 가능성 제기

변화하는 유통구조 속에서 날로 어려워져 가는 광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광천전통시장과 상인들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시장특성에 맞는 특화방안 및 경영, 시설현대화 등광천전통시장을 문화관광특화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광천전통시장상인회(회장 구재신)의 주관으로 광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평일임에도 시장상인들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서 장안대 교수이자 (사)중소기업 혁신전략 연구원 변명식<사진> 원장의 보고로 진행됐다.
변명식 원장은 “광천 전통시장의 실태조사 및 상권조사에 따른 경쟁력 분석을 주요 골자로, 현지 실태, 상권, 경쟁력, 성공사례, 현대화추진방안 등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광천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정책판단 및 실무지침 등의 중장기적인 광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이번 강연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변명식 원장에 따르면 광천전통시장은 2009년 이후 점포의 총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광천시장 주변 상권에는 음·식료품 소매업종 및 종합소매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도시로부터의 접근성은 좋은 반면 △구역 정비가 정확하지 않아 고객이 점포를 찾기가 어렵고 △내부 안내 간판의 부재로 쇼핑에 어려움이 많으며 △상품의 등급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기 어렵고 △내부 바닥면이 비위생적이고 아케이드가 낡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무엇보다 △상인들의 단합과 협력이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천전통시장의 강점으로 △홍성의 특산품 전문 판매점이라는 인식이 확고 △교통 및 접근성 용이 △활성화 잠재력 높음 △외부 고객의 높은 인지도 △지역내 경쟁관계의 대형 유통점 부재 등을 손꼽으며, 홍성군의 외부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홍성의 행정적 지원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설현대화, 상인조직결속강화, 외부고객유치강화, 경영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서해안권 가장 경쟁력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 영국 등의 도심 문화형 시장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프로그램과 축제, 문화·행사 등이 복합적으로 펼쳐지는 지역 주민 중심의 문화형 시장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명식 원장은 대전 중앙시장, 영천 공설시장 등의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온라인마케팅, 트위터 활성화, 주문배송 서비스 강화, 월별 판촉전략 수립,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 확대 등의 세부 경영전략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광천전통시장 구재신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광천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좀 더 배우고 단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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