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성인지 감수성·홍보의 전문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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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성인지 감수성·홍보의 전문성 높여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8.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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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경 군의원 5분 자유발언
제287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최선경 군의원의 5분 자유발언 모습.
제287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최선경 군의원의 5분 자유발언 모습.

최선경 홍성군의원은 4일 군의회 제287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홍성군 공직사회의 성인지감수성 실태 지적 및 홍보 정책의 실천적 가이드라인 구축 필요성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최선경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홍성군의 홍산마늘 홍보영상을 소개하며 “성인영화에서 나올 법한 낯 뜨거운 문구가 홍성군 특산물 홍보 광고에 버젓이 나오고 있다. 마늘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영상이 설마 홍성군에서 제작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특히 해당 영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일부 담당 공무원들은 ‘뭐가 문제냐, 노이즈 마케팅도 모르냐, 유튜브 조회수가 높았다, 제작사 대표가 여성이었다’라는 식의 답변을 줬다”며 “이와 같은 답변을 통해 홍성군 공직사회의 윤리 의식 부재와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관공서 같지 않은 특이함과 재미, 감동까지 선사하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결국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 인력과 홍보 예산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홍성군 홍보 정책과 관련해 원론적 매뉴얼이 아닌, 홍보 담당자들이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는 홍보의 실천적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군 공직자 모두가 성차별이 없는 성 평등한 조직문화, 그리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소통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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