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성·예산선거구 ‘홍문표-강승규’ 경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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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성·예산선거구 ‘홍문표-강승규’ 경선 확정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2.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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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4선 국회의원·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경선 대결
국민의힘 23~24일 여론조사… ‘경선 승리’가 ‘당선’ 인식 팽배
민주당, 홍성 출신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등 ‘인재 영입’ 발탁

4·10총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제22대 총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권 선거구별 경선 구도와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기준 여야를 통틀어 충청권 28개 선거구 중 20개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이나 경선대상자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22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남 지역구 3곳이 제22대 총선 후보 선출 경선지역구로 결정됐다.

충남에서는 홍성군·예산군선거구와 보령시·서천군선거구, 아산시을선거구가 경선 지역구로 정해졌다. 

홍성군·예산군선거구에서는 현역 4선인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무영 예비후보와 전익수 예비후보는 컷오프 됐다. 이로써 현역 4선 의원과 윤석열 정부 출신 참모 간의 대결로 홍성·예산선거구의 공천 경쟁전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4선 의원이냐, 대통령실 수석이냐”에 최대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결과 승리하는 사람이 곧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분위기이다. 또 보령시·서천군선거구는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현역인 장동혁 의원과 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아산시을선거구에서는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 소장과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본선 진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남선거구에서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5선)과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재선)등 두 명의 현역 의원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 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당진)은 단수로 공천을 확정했다.

공주·부여·청양 지역구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과의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서산·태안에 단수 공천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세 번째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구선거구에서 현역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충주선거구에선 현역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선거구에선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서는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증평·진천·음성선거구에선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선은 국민의힘의 경우 충청권은 당원 20%, 일반 80%로, 민주당은 50대50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국민의힘 홍성·예산선거구 경선여론조사는 오는 23~24일 실시, 25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홍성·예산선거구에서 김학민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아직 단수 공천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꾸준히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거론돼 왔으나 ‘중앙당 영입 인재 임광현’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홍동면 홍원리 모전마을이 고향으로 홍성 출신인 서울국세청장을 지낸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지난 16일 임광현 차장과 함께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미국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에서 국제조세과정을 마치고 국세청 조사1국장과 2국장, 4국장을 역임하는 등 조사 분야에서만큼은 국세청 내에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국세청장을 지냈고, 국세청 차장으로 퇴임했다.

임 전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되면서 홍성·예산 지역구로 출마하는지, 아니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하는지,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하는지 등을 놓고 벌써부터 홍성·예산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임 전 차장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당과 협의해서 입장을 정리하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홍성·예산선거구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4월 10일,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3월 21∼22일 이틀간 이뤄지며, 공식선거운동은 3월 28일 시작된다. 4월 10일 본투표에 앞서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선상투표(4월 2∼5일), 사전투표(4월 5∼6일)가 진행된다. 

이번 총선은 제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47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각 정당이 전국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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