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3일 앞으로… 양승조 vs 강승규, 과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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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3일 앞으로… 양승조 vs 강승규, 과연 누가 웃을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3.28 07: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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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D-13, 홍성군예산군선거구 여·야 후보간 ‘맞대결’… 선거기간 개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4선·도지사 경험으로 획기적인 지역발전 이뤄낼 것”
기호 2번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고향인 홍성·예산을 지방시대 선도모델로 만들어 낼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4선의 현역인 홍문표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충남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65) 전 충남지사와 현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국민의힘 강승규(61) 전 수석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양강구도가 완성됐다. 30년 넘게 보수정당이 자리를 차지했던 보수색 짙은 홍성과 예산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최초로 야권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될지, 여권 국회의원 탄생으로 ‘보수 텃밭’ 다지기에 나서게 될지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보수 텃밭 아성 무너트릴 것”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지난달 23일 천안을 선거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중 홍성·예산 선거구의 후보로 전략공천이 확정되며, ‘보수의 성지’로 꼽힐 정도로 민주당 험지 중 험지인 홍성·예산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선 의원 출신이자 충남도지사를 역임하며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예산에서 4년간의 도정 경험이 있는 양승조 후보는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1988년 제13대 총선부터 30년 넘게 보수정당이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홍성·예산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지지세를 한데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어 양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어청식 후보와 진보당 김영호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다.

이에 지난 7일 ‘양승조 예비후보 지지 선언’ 입장을 밝힌 어청식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고,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된 여론조사를 통해 양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후 양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홍성읍 소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열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후원회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예산 출신의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이정문 국회의원, 노인회, 종교, 교육, 체육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소식에서 축사에 나선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양승조는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를 딛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거물 정치인으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고,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양승조는 대한민국의 외유내강형의 대표 정치인으로 이번에 홍성·예산 군민이 양승조를 밀어주면 도지사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이 되어 국가를 이끄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에 당선되면 양승조는 충청 대망론의 중심인물이 된다”며 “양승조를 크게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개소식에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힘 있는 5선이 되어 예산·홍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성과 예산의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는 “예산군과 홍성군, 홍성군과 예산군을 명실공히 서해안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홍성·내포신도시·예산으로 나눠 공약을 발표하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양 후보는 홍성군 11개 읍·면과 예산군 12개 읍·면의 세부공약도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했다.

양 후보는 “도민과 함께 제가 계획하고 확정한 일들을 마지막 기왓장 하나를 올리는 일까지 제가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시작도 양승조, 완성도 양승조’라는 구호를 기억해 달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마지막으로 양 후보는 “도지사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더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저 양승조의 뼈는 선산으로 갈 수 있어도 남은 여생과 정치는 홍성과 예산에서 마치겠다”고 약속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홍성·예산 위해 모든 것 쏟을 것”

기호 2번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기자회견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홍성·예산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과 홍보기획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 대통령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지역발전모델은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세계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4선 현역 홍문표 의원과 국민의힘 경선 대결구도가 형성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던 강 후보는 홍 의원의 경선 포기로 인해 단독 경선 절차를 밟아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20여 일 앞둔 지난 20일 홍성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통일당 김헌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하며 강 후보는 자유 보수우파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강 후보는 다음날인 21일 오전 후보등록을 마친 후, 이날 오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지방시대 성공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회견을 통해 “홍성·예산이 직면하고 있는 지방소멸을 이제 더 이상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면서 “지방시대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고향인 예산·홍성이 가장 큰 혜택을 받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지방시대를 힘있게, 빠르게, 확실하게 구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방시대 성공 4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23일에는 예산군 선거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황선봉 전 예산군수와 김석환 전 홍성군수를 임명했다.

예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황선봉 전 예산군수는 “그동안 예산군민들께서 예산군을 보수의 성지로 만들어 주셨다”면서 “젊고 유능한 강승규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돼 지역발전의 기폭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에 강승규 후보는 “불모지에서 보수의 성지로 만들어 주신 예산·홍성의 황선봉·김석환 선대위원장님을 비롯한 당원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하며 “예산·홍성을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지방 패러다임을 로컬브랜드로 확 바꿔 교통, 문화 등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문표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기초의원·당직자 간담회에서 “반드시 압승해 보수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강승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홍문표 의원은 강 후보에 대해 “여·야 후보 중에 두 분의 전·현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직접 모신 유일한 후보”라며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핵심 측근으로 일을 했다는 이력만으로도 탁월한 실력이 확인된 검증된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홍 의원은 “당내 공천과정에서 수많은 문제 제기와 지적에도 비하하거나 제 편에 섰던 당직자들을 비판한 적 없이 정중히 예우해준 뛰어난 능력과 훌륭한 인품 등 정치리더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포기와 불출마 선언 이후 공식적인 지지 발언이 늦어진 것에 대해 홍 의원은 “30여 년간 했던 정치를 갑자기 그만두려니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남은 선거기간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강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총선에 불출마하는 심정은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지만 윤석열 정부의 발목만 잡는 야당의 무도함을 누군가는 헤쳐가야 했기에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며 “민생은 제쳐두고 오로지 이재명 사당화를 위해 갈등과 혼란만을 부추기는 민주당의 위선과 폭거를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5일 오후 충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4·10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홍문표(홍성·예산), 이명수(아산갑) 국회의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서산·태안에 출마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신범철(천안갑), 이정만(천안을), 이창수(천안병), 김영석(아산갑), 전만권(아산을), 강승규(홍성·예산), 정진석(공주·부여·청양) 후보 등 각 지역구 11명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홍문표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어렵다”며 “국토 중심에 있는 충남은 중요 지역이다. 우리가 이기면 다 이길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선거에 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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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ina 2024-04-07 15:54:09
이것도 언론이라고....쯔쯔쯧......

촌철살인 2024-03-29 07:30:07
대통령시계사건은 끝난건가 MBC 관제데모는
어찌이런인물이 나와가지고정치판을 어지럽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