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야권 연대 본격화 양승조-김영호 단일화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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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야권 연대 본격화 양승조-김영호 단일화 경선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3.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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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예비후보 ‘단일화’ 제안에 김영호·어청식 예비후보 ‘공감대 형성’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vs 진보당 김영호, 여론조사 통해 단일 후보자 결정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4일 홍성읍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와 어청식 무소속 예비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단일화를 제안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야권 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야권 단일화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지난달 21일 민주개혁 진보 선거연합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홍성·예산 선거구 야권 후보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와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 등 3인이다.

이와 관련해 어청식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양승조 예비후보 지지 선언’ 입장을 밝히며 단일화에 합의했다.

어 예비후보는 7일 오후, 홍성읍 소재 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양승조 예비후보는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라는 역사적 과업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우며 양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양 예비후보는 “홍성·예산을 바꾸고자 하는 양승조의 진정성을 믿어주신 어청식 예비후보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의 모든 야권세력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열린 자세로 예산과 홍성지역 민주주의를 위해 대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는 오는 16~17일 양일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주말 이틀간 진행되는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 또는 진보당 김영호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산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농사짓고 살아온 진짜배기 농사꾼”이라며 “충남농어민수당 조례제정 주민발의 청구대표를 역임하고 농민들이 살아온 삶의 가치, 그것에 대한 보상을 이끌어내고자 발로 뛴 진짜배기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패한 정권의 권력에 맞서 민중총궐기를 조직하고 전봉준 트랙터로 권좌에서 끌어내린 경험이 있다. 검찰 독재, 무능 부패, 거부권 정치로 국민의 삶을 바닥에 떨어뜨린 현 정권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김영호”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고 40년 홍성·예산지역의 정치의 판을 갈아엎으려면 김영호가 양승조를 이길 때 가능하다. 저를 선택해 예산 홍성에 권력심판의 태풍을 만들어달라. 저만이 그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단일후보로 저 김영호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성을 방문해 홍성전통시장 일원에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양승조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승조 예비후보에게 “충남의 험지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과 국가를 위해 수용해 주신 점에 대해 양승조 예비후보께 민주당 대표로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하며 격려했다.

한편 오는 16~17일 진행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의 단일 후보 선도호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된 최종 후보자는 강승규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헌수 자유통일당 예비후보와 함께 총선 레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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