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23ha 규모, 청년농육성·스마트팜 산업 거점 구축 ‘탄력’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충남 홍성군이 농업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최종 지정받으며, 농업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기반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지정은 전북 남원, 전남 고흥, 장성, 경남 거창과 함께 전국 5개소 중 하나로,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서부면 광리 663번지와 갈산면 동산리 1032번지 일원 2개 권역에 조성된다. 총면적 23ha(약 7만 1000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482억 원이 투입되며, 이중 국도비 지원은 259억 원에 달한다.
오는 2027년까지 딸기와 토마토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팜 생산시설을 비롯해 공동 유통·물류 거점, 청년농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 등 공공형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구조 혁신과 산업화 기반을 구축,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는 1단계로 서부면 광리 일원에서 용수개발과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은 홍성 농업이 기존의 단순 생산 위주에서 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구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농 육성뿐 아니라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미래농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단위로 스마트팜 기반 생산·유통·교육·R&D·창업지원 등 전후방 산업을 집적화하는 정부의 핵심 전략사업이다. 청년농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