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 등 주산지서 초기수확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홍성딸기’가 국내 최대 농수산물 집하지인 서울 가락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군은 지난 2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올해 첫 홍성딸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출하에는 홍북읍과 금마면 소재 농가 2곳이 참여했으며, 금마면을 비롯한 주요 재배지에서 초기수확이 본격화되면서 도매시장 관계자와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딸기는 재배농가 395곳, 재배면적 146㏊ 규모로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지역 대표 효자작목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수한 재배 기술력으로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평균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자체 육성한 ‘홍희’와 ‘골드베리’ 등 신품종이 국내외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초촉성 재배기술을 도입해 출하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홍성군은 매년 화아(꽃눈) 분화 검경을 실시해 과학적인 정식(모종 심기) 시기를 안내하고, 농가별 생육 단계에 맞춘 컨설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충남농업기술원의 스마트팜 고도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냉수 순환식 히트펌프와 암막·전조시스템을 도입, 저온·단일 환경을 정밀 제어함으로써 꽃눈 분화와 착화를 조기에 유도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확보를 가능하게 하며, 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원탁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은 “정확한 환경제어와 체계적인 재배기술 지도를 통해 홍성딸기 산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겠다”며 “기술 중심의 현장지도를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정적 출하 체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리는 ‘제24회 홍성사랑국화축제’ 기간에 농촌체험한마당 농촌진흥사업 홍보관을 운영, 홍성딸기와 딸기묘를 전시·홍보할 예정이다.
이것이 비결! 한 달 가량 빠른 첫 출하, ‘초촉성 재배기술’ 덕분
초촉성 재배는 딸기의 꽃눈분화를 한 달가량 앞당기고, 8월 하순 일찍 모종을 정식해 10월부터 수확할 수 있도록 한 첨단 재배기술이다.
홍성군은 매년 화아(花芽) 분화 검경을 실시해 과학적인 정식 시기를 안내하고, 농가별 생육 단계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하우스 내 온도와 빛, 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 냉수 순환식 히트펌프, 수막보온, 암막·전조(야간 보광)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저온·단일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꽃눈 형성과 개화를 조기에 유도하며, 기존보다 약 30일 빠른 출하가 가능해졌다.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착과와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어,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스마트팜 고도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초촉성 재배기술의 현장 보급과 전문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