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시대 맞아 내포신도시 교육거점 학교로 도약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기자] 홍주초등학교(교장 최동호)가 홍성읍에서 이어온 8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홍북읍 내포신도시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지역 원도심 교육의 상징이었던 홍주초는 올해 3월 이전·개교하며 교육 환경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3일 아침, 새 교정의 첫 등굣길은 설렘과 기대 속에 열렸다. 최동호 교장을 비롯한 홍주초등학교 교육 가족과 장광현 신임 홍성교육장,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교육 가족들은 교문 앞에 서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맞이했다. 학부모들과 함께 새 교정을 찾은 아이들은 환한 표정으로 교실로 향했다.
홍주초는 그동안 홍성읍 중심에서 지역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영향으로 신입생 수가 급감하며 존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신입생이 10여 명 수준에 그쳤으나, 내포신도시 이전을 앞둔 올해는 입학생이 크게 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폐교 위기까지 거론되던 학교가 학생들로 교정을 채우며 재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새 교정은 총 48학급(초등 42학급·특수 2학급·병설유치원 4학급) 규모로 조성됐으며, 학생 정원은 1094명이다. 최신식 교실과 체육관, 다목적 강당, 도서관 등 교육·문화 기능을 갖췄고, 창의융합 학습공간과 넓어진 운동장, 안전한 통학 동선도 마련됐다. 기존 교정에 있던 석송과 교훈탑 등을 이전하고 교내 2층에 역사관을 만들어 학교의 역사성과 전통을 잇는다.
새 학교는 현대화된 시설을 기반으로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내포신도시의 교육거점 학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등굣길 환영은 단순한 개학 행사를 넘어, 80년 전통의 연속성과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지역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배움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최동호 교장은 “홍주초는 가야금 병창과 현악 합주 등 예술 교육이 강점인 학교”라며 “예술과 독서, 디지털 교육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내포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학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을 계승해 홍주초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주초등학교는 원도심에서 이어온 8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내포신도시 교육 수요를 품는 거점 학교로 새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가야금 병창과 현악 합주 등 예술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독서 중심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 사업을 통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