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사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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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사회 만들자
  • 홍주일보
  • 승인 2013.07.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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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큰 사회적 화두는 단연 무상복지이다.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등 무상천지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필요한 예산은 충분한지, 한번 주던 돈은 계속 줄 수 있는지, 혹시 중도에서 포기해 실망감을 주는 것은 아닌지 등의 우려보다는 당장 공짜로 달콤한 사탕을 먹을 수 있겠다는 행복감을 느낀다. 빈곤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복지에서부터 부자들까지 포함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복지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얼핏 부자들까지 동일한 복지혜택을 줘야 하나?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이미 제시돼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전환되어야 하는 적정시기가 언제이며, 어떤 분야에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상흔이다. 하지만 국민소득 2만 달러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옛날부터 우리는 끼니를 거르는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먹거리를 나누는 것은 단순히 남는 음식을 어려운 사람에게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미덕을 실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어쩌면 이 시대의 진정한 복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푸드뱅크 사업이나 푸드마켓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여유 식품을 무상으로 기탁 받거나 후원을 받아 음식이 부족해 굶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식품나눔제도 또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을 푸드뱅크라 한다. 푸드뱅크 사업은 1998년에 도입된 사회복지 제도로 업체, 개인 등에서 무상으로 식품을 기부 받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푸드뱅크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탁품을 기부하는 곳이고, 푸드마켓은 결식아동,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무료로 지급받은 일정 한도액의 쿠폰으로 기탁품을 구입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푸드마켓이 설치되고 있다. 푸드마켓은 이용자가 쌀과 라면, 육류, 생활용품 등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품목가운데 꼭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 기부 받은 식품을 일괄 지급하는 푸드뱅크와는 차이가 있다.

결국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어 배고픔과 고통 없이 모두가 행복하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하는 이유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이전에 도움이 필요한 우리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사랑의 오작교가 아닐까. 사랑의 쌀 화환 보내기 캠페인 등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란 진정한 복지사업에 동참해 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기부문화, 자원봉사문화가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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