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대흥 광산 토양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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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대흥 광산 토양 오염 심각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8.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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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4개 폐광산 석면 검출

관내 소재한 월림(광천)·대흥(광천)·신곡리(구항) 폐석면광산과 광천 소재 사동규사광산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중 대흥광산의 오염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일대 정화작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환경부가 지난 6일 발표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국내 폐석면광산 5곳(홍성 월림·대흥·신곡리광산, 경북 영주 봉현광산, 경기 평택 현덕광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광산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이중 2개 광산은 오염토양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시료 조사결과 광산주변 18만5000㎡ 지역에서 0.25%이상의 트레몰라이트 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중 대흥광산 일대 1만㎡ 규모 지역에서는 1~3% 이상의 오염이 확인돼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석면오염 농도가 1% 미만인 지역들은 위해성평가 결과, 위해도 최대치가 0.000086%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 정화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월림광산의 지하수에서도 0.6~2.3MFL(million fibers per Liter, 1L당 100만 섬유)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인 7MFL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기 중에서도 석면이 일부 발견됐으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0.01f/cc(1cc당 0.01개 섬유)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다양한 일상 활동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시나리오별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건강에 미치는 위해도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폐석면광산은 아니지만 석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 폐광산 1곳에 대한 정밀조사와 폐광산을 포함한 인접 5개 지역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양측 모두 미량의 석면이 검출됐다. 정밀조사가 이뤄진 홍성 사동규사광산은 5만5000㎡ 규모 지역에서 1% 미만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위해성평가 결과 정화가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통보하고 주민 안전조치,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환경부에서 관련 지침을 받은 것은 없다"며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광산주변 피해민 보상작업을 이어가며 향후 환경부의 방침을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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