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불나방 애벌레 기승 가로수·나무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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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불나방 애벌레 기승 가로수·나무 피해 확산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8.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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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갉아 먹어… 심할 경우 고사도

최근 폭염으로 인해 충남도 전역의 주택가 나무와 가로수를 중심으로 흰불나방이 빠르게 번식하며 피해를 주고 있어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군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지역을 비롯한 충남 전역의 주요 간선도로와 가로수 등에 흰불나방 애벌레가 발생해 나뭇잎을 갉아 먹고 있다. 흰불나방은 한번에 600~700여개의 알을 낳아 애벌레 시기에 가로수나 활엽수 등 각종 나무의 잎을 갉아 먹는데, 유충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나무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흰불나방 애벌레에 의한 피해는 심할 경우 가로수가 고사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더구나 가로수 나무에 붙어 있던 애벌레들이 인도로 떨어지면서 행인에게 피해를 주고 거리 미관도 해치고 있다. 이처럼 흰불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번 여름 계속된 비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성군은 산림병해충 방제대책본부를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흰불나방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병해충인 꽃매미, 풍뎅이 등의 예방을 위해 도로변, 공원, 유적지에 대한 방제작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산림 병해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예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산림병해충으로 인한 산림피해를 최소화해 산림 생태계를 보존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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