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등 서북부지역 증가…홍성군 감소, 대조적
충남도내 전체 인구가 2006년 200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 인구의 이러한 증가세는 당진군과 아산시, 천안시 등 일부 시군에만 편중돼 있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2003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도내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202만6,084명으로 2006년(200만 844명)에 비해 2만 5,240명이 증가했다. 2006년 대비 2007년 인구 현황을 보면 내국인은 1.1% 증가한 199만 5,531명, 외국인은 15.7% 증가한 3만 553명이다. 이 중 남자의 비율이 50.6%로 여자보다 1.2% 높았으며 세대수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79만 5,977세대로 세대 당 평균인원수는 2.51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아 및 학생인구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중은 14.3%로 전년대비 5.2% 증가해 충남도가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당진군의 경우 13만 8,796명으로 전년보다 1만 1,629명이 늘었으며 22만 7,800명인 아산시도 1만 700명이 늘었다.
또한 천안시와 서산시, 계룡시, 보령시, 금산군 등도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1만명 가까이 인구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도시가 들어서는 연기군의 경우 2,600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부여군 1,600명, 논산시 1,400명 등 8개 시·군은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인구 편차가 심각한 것은 지속된 지역 개발로 서북부지역은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공주와 연기를 중심으로 서천이나 부여, 청양, 홍성 등지는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인구 이주 및 자연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인구 200만명을 넘어 연 1%를 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국 타 시도의 예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라며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균형발전 차원에서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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