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의 전도사 갈산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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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의 전도사 갈산에 있었네
  • 이용진 기자
  • 승인 2008.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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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윤수영 부부…매년 인근 노인들에게 식사대접

▲ 매년 이웃을 찾아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김두일, 윤수영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운 겨울철이면 갈산면 29개 부락을 돌며 노인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을 하는 훈훈한 이웃사랑의 전도사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갈산면 상촌리에서 8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윤수영·김두일(다래식당 대표)씨 부부다.
지난 5일 부인 김두일씨는 갈산면 상촌리 노인회관에서 인근 부락의 노인 50여명을 모아놓고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제공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20년 전 갈산면에서 김밥장사로 시작해 지금은 작게나마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며 “이는 모두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바로 이 어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더 건강하고 장수하길 빌며 다음 년도에는 더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례(74세, 갈산면 상촌리)씨는 “우리 나이쯤이면 겨울철엔 입맛이 없어 고민인데 이런 진수성찬을 대접받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며 “장사 하느라 바쁠텐데 한 두 해도 아니고 보통 맘이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수영·김두일씨 부부는 갈산면 외에도 결성면과 구항면 일부 부락에도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자신들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같은 일은 계속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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