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홍주 얼·지명 찾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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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홍주 얼·지명 찾기 본격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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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념 사업 등 준비
군, 계승운동 추진 돌입

홍주(洪州) 지명역사 1000년을 맞아 잃어버린 홍성의 옛 지명 ‘홍주’를 되살리고 홍주사람의 ‘얼’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올해를 ‘홍주 지명 천년 맞이의 해’로 정하고 천년 홍주를 기리기 위한 ‘홍주의 얼 계승운동’을 비롯해 각종 기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홍주의 얼 계승운동’ 등의 사업을 통해 홍성의 문화예술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홍주의 얼 계승운동’을 통해 군이 추진하는 2018년 홍주천년 기념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와 더불어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홍주’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때에 처음으로 등장해 조선시대까지 이어져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일제에 의해 홍성군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개편되면서 역사 속 지명으로 잊혀져 왔다.
그러나 홍성지역에서는 조선시대 ‘홍주목’이 경기도 평택에서부터 충남의 서천에 이르는 22개 군·현을 관할했던 위상을 토대로 현재까지 기관단체 명칭에서 상호, 간판에 이르기까지 ‘홍주’라는 토종지명이 널리 사용돼 오면서 뿌리 깊은 역사성을 자랑하고 있다.
군민들 사이에선 홍성군이 과거 충청도 4목·4부(홍주, 공주, 충주, 청주)중 유일하게 본래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고장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홍성 역사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지명 ‘홍주’를 되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일찌감치 형성돼 왔다. 아울러 홍주의병 등 과거 홍주가 배출한 수많은 역사 위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는 충절의 고장으로서 ‘홍주의 얼’을 되새기고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홍성군이 올해 본격 추진하는 ‘홍주의 얼 계승운동’은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새충남도청 소재지로서의 홍성을 역사성이 깊은 충절의 고장, 문화역사관광 도시로서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군은 올해 ‘홍주의 얼 계승운동’의 연차적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상반기 중에 발주한 뒤 세부계획이 도출되면 올해 홍성지명 100년, 고암 탄생 110주년, 한성준 탄생 140주년, 만해 서거 70주년 등과 함께 각종 선양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홍성군정의 운영방향으로 ‘천년 홍주의 얼 계승’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천년홍주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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