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도전…군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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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도전…군수에 올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2.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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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수 후보자 인터뷰] 이두원 홍성군의원

지방자치 모델 조성 전국 모델화
공천제 없애고 인물중심 선택해야
당선땐 식품 산업 메카 육성 역점


이두원 홍성군의원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군수선거에 나설 것이며 총선이 아닌 군수 선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새는 음지에서 양지로 이동하지 양지에서 음지로 옮겨가지 않는다”며 철새정치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경계했다.

- 최근 소극적 행보를 하고 있는데 출마의지가 있는 것인가
“2002년부터 4번째 도전할 만큼 군수화두가 15년째다. 나름대로 정책대안을 갖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출마가 시발이다. 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 출마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나라 3단계 행정체계 중 실행기구는 기초자치단체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 행정모델을 만들어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농업이나 대중교통 등 지방행정의 모델을 발굴해 전국 모델화를 도모하겠다. 남해 김두관이나 서천 나소열을 뛰어 넘는 지방자치의 모델을 만들 것이다.”
- 군정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한마디로 현상유지에 급급했다.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생산성으로 연계시키지 못했다. 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떨어져 예산서만 두꺼워졌을 뿐이다. 군수는 솟아오르는 샘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담겨진 물만 퍼먹고 있다. 언젠가는 고갈될 수 밖에 없다. 인근 서천군은 민선 5기 들어 모두 87건에 1883억원의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비하면 홍성군은 턱없다. 결국 오너가 문제다.”
- 군의원으로서 활동이 미약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일부 군민들의 지적에 수긍한다. 하지만 단체장과 의회의 권한을 비교한다면 95대 5로 불균형이 심하다. 게다가 의회내의 정치적 힘의 분산으로 군의원 1인당 권한은 0.5%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는 청운대 이전을 막기 위해 상당부분 힘을 할애하는 등 나름대로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의 지지율이 낮다. 극복방안이 있는가
“홍성은 특정정당으로의 과도한 쏠림이 있다. ‘잡은 고기에는 밥을 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 정당이 홍성에 얼마나 밥을 주었나 생각해 봐야 한다. 지방정치는 중앙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하며 인물중심의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
- 범야권의 전략적 공조에 대한 견해는
“권한 밖의 일이다. 중앙에서 선거연대 수위 등 방향이 결정되면 따를 것이다. 새정치연합에 참여하는 지역 인사들은 민주와 같은 계열이다. 새정치라는 화두와는 거리가 멀다.”
-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 정체성이 무엇인가
“이념적 스팩트럼에 맞게 사안별로 접근했다. 자유선진당으로 보궐선거에 나선 것은 이회창 총재에게 두 번이나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보은의 마음으로 범야권의 동의하에 입당했던 것이다. 일각에서 시류에 따른 행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시류에 따랐다면 자유선진당을 탈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철새는 음지에서 양지로 옮겨 가지 절대 양지에서 음지로 가지 않는다.”
- 청운대 문제에 대해 혼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청운대가 인천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청운대는 홍성에서도 얼마든지 특성화된 학교로 갈 수 있는데 경영진의 무능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운대 이전으로 시내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나는 이전 반대 투쟁을 통해 이전되는 학생수를 축소시켰고 일부 학과가 인천에서 수업받는 것도 저지시켰다. 지역 이익과 상반된 주민들의 시각이 우려스럽다.”
- 일각에서는 총선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도는데
“나의 정책을 실현시켜 줄 인물이 나선다면 양보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그런 인물이 없다. 나는 준비된 군수 후보다. 군수 선거에 올인할 것이며 도의원이나 군의원으로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 당선후 군정에 전념한 뒤 총선은 그 때 가서 생각할 문제다.”
- 당선된 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군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겠다. 1, 2, 3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식품산업을 육성해 전국 식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관광산업도 하드웨어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일천하다.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사 등을 오페라나 영화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확충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도청신도시와 연계된 사업을 만들어 상생을 도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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