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꼭 좋은․정책후보 뽑자
상태바
지방선거 꼭 좋은․정책후보 뽑자
  • 홍주일보
  • 승인 2014.02.27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여야의 주도권 경쟁에서 ‘기초선거 공천’ 문제가 핵심적 이슈로 떠올랐다. 무소속 국회의원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지난 24일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무공천 공약 이행을 선언하면서 대립구도는 여 대 야에서 새누리당 대 민주당 등 기성정당 대 새정치연합 구도로 바뀌는 양상이다. 새정치연합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후보자를 ‘무공천’하는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당공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기성정치권은 ‘조직력’으로,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바람’으로 한 판의 승부수가 펼쳐질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득실을 따지기보다 지방자치는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선거에서 정책연대를 제외하고는 흔히 쓰이는 변칙과 반칙으로‘후보단일화’니 ‘야권단일화’니 ‘무슨 무슨 연대’니 하는 반민주적인 행태들을 보인다. 변칙과 반칙, 변절과 배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후보는 반드시 낙선시켜야 지역발전에 희망이 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5년, 지금까지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품행과 자질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지방자치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이권개입과 권력남용, 인사비리 등의 횡포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으레 선거 때만 되면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하늘을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주민들과의 약속과 신뢰, 소통과 접촉은 당선의 필수과정인데도 선거철에만 고개를 숙인다. 오직 당선만을 위해서다. 하지만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수준만큼이나 평소에도 변함이 없어야 하고 늘 다양한 지역의 의견수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종국에는 유권자인 주민들의 선택과 심판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지역은 삶의 양식을 결정하는 터전이다. 우리의 일상화된 삶의 질은 사실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철저히 지역의 논리가 적용돼야 하고 지방자치가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가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근거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좋은 정책후보를 선택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야 하겠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정책이나 인물이 아닌 친소관계나 종친, 학연, 혈연, 금권 등이 활개칠 수도 있다. 이런 기미가 벌써부터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지역 일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춘 정직하고 깨끗한 일꾼, 정책과 비전을 갖춘 일꾼, 지역의 주민들에게 봉사할 일꾼, 지역발전을 견인할 일꾼을 꼭 뽑아야 한다. 좋은 정책후보, 올곧고 정직한 지역의 참 일꾼을 선택하는 일은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질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