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고혈압,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조절,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의 조절, 면역력을 높여 각종 감염병 및 자가면역 질환으로부터 신체보호, 뼈와 관절과 근육의 기능유지, 정신건강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어 각종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신체는 심폐기능이 떨어져 있고 활동의 감소로 체중은 늘어나 있다. 근력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관절은 뻣뻣해져 있기 때문에 의욕만 앞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근․골격계에 연관된 문제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첫 번째 문제는 요통, 기존에 있던 신경압박증상(디스크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악화이다. 오랜 시간의 등산, 험한 산으로의 산행 등 몸의 한계를 넘어서는 센 강도의 운동, 장시간의 운동은 요추부 척추기립근 및 둔부 근육의 긴장 및 염증을 유발해 요통 및 신경압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무릎관절통 및 무릎 주변부 통증이다. 갑작스러운 운동은 무릎 관절에 충격을 그대로 전달할 뿐 아니라 무릎을 싸고 있는 관절낭, 인대, 힘줄 및 근육에 무리를 주어 각종 구조물의 긴장 및 이완, 염증을 생기게 하여 무릎 주변부의 부종 및 통증을 유발한다.
셋째로 발목 및 발의 통증이다. 발목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및 힘줄, 발바닥의 근막 등에 염증 및 긴장을 유발하여 통증을 야기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방법과 운동량을 결정하고 운동을 할 때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준 뒤에 해야 한다. 또한 운동 후 관절 부위의 부종 또는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전문가에게 방문하여 조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한다면 몸과 마음에 유익한 운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