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청 주차장 확장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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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청 주차장 확장 ‘도마 위로’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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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사부지 활용계획 의회에 제출
예산군 최대 고민거리인 비좁은 군청사 주차장부지 확충 방안을 둘러싸고 한 군의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예산군은 1988년 건립된 예산 부군수, 실·과장 관사를 철거하고 관사부지(군유지) 785㎡를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하는 ‘관사 용도폐지 및 멸실’ 안을 지난달 19일 군의회 측에 제출했다.
또한 이 제출안에 따르면 관사와 인접한 사유지 700여㎡를 임대하는 등 모두 1,500여㎡를 주차장부지로 사용하는 한편 직원 복리증진 차원에서 20여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했던 부군수 등 공무원(사무관급 이상·인사교류자) 6명의 관사를 쾌적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 의원 대다수가 현재 관사를 헐고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군의원은“군청사가 곧 이전하는데 몇 년을 못 기다리냐”고 부정론을 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민원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모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수십여년 간 군 청사 내 주차난으로 고충을 겪어왔던 예산군민은 물론 군청 공무원들에게도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군에서 관사를 헐고 주차장을 확보키로 했다는데 모 의원이 반대하고 나섰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게 주민을 대변한다는 사람의 태도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부 의원이 이의제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관사를 인근 아파트로 옮기는 등 주차장 확충 안을 원만하게 처리 중”이라며 “군 청사를 옮기는데 적어도 5년은 소요돼 주차장 추가확보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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