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시 승격 추진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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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시 승격 추진과 전망
  • 한관우·김현선 기자
  • 승인 2014.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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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홍북통합 5만2000명 시승격 요건부터 갖춰야

홍성 단독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 승격의 요건을 하나하나 갖추는 일과 함께 주민들의 자율적인 의견이 전제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를 위한 주민들의 공론의 장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홍성은 그동안 충남도청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에 걸쳐 조성된다는 단순한 이유와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전제로 시 승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김석환 군수가 취임하면서 ‘예산과의 통합을 전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끝까지 반대한다면 홍성 단독으로라도 홍주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홍성 단독으로라도 시 승격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에 설득력이 더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 단독으로 홍주시 승격을 추진하려면 차근차근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홍성의 중심인 홍성읍의 인구 5만 명 달성이 최대 현안이며 과제이다. 지난달 말 현재 홍성군 전체인구는 9만687명이다. 홍성읍은 4만4454명으로 시 승격 요건인 5만 명에서 5548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무리가 없도록 단계적으로 시 승격을 준비하고 추진하려면 먼저 홍북면과의 통합을 통해서 요건을 달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되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할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충남도청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홍북면의 인구는 지난달 현재 7634명으로 지난해 대비 1412명이 증가했다. 도청신도시에 롯데캐슬아파트 885세대만 입주한 상태인 점을 고려한다면 1년에 1400명이 증가한 것은 큰 폭의 증가라 할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홍성읍과 홍북면 인구만 합쳐도 5만2088명이다. 시 승격 요건인 5만 명을 넘어섰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도농 복합형태의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2만 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읍·면)이 있거나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 1곳이 있으며, 군 전체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면 가능하고, 동시에 도시화율 45% 이상, 재정자립도 전국 군지역 평균 재정자립도는 16.6% 이상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에 맞아야한다.

홍북면의 경우 도청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이전기관 종사자가 30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까지 공기업 등 이전 기관 종사자가 1000여명 정도 더 유입돼 총 4000여명 정도가 상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2400명 정도가 이미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홍성 내지 도청신도시의 입주 정착문제가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인구 증가의 필수요건인 아파트(공동주택) 공급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속속 입주가 예정돼 있다. 도청신도시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올해 말까지 1만 가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가 완료된 롯데캐슬아파트(885가구) 주변으로 진흥기업(915가구)과 극동건설(938가구)이 아파트를 건설 중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아파트도 2127가구에 대한 청약을 마감했다. LH는 하반기 중 추가로 3개 블록에 총 42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아주택의 모아엘가(1260가구), 승화건설(990가구), 그린세종(1120가구), 새솔건설(1660가구) 등도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들 아파트 공급이 2016년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대략 1만5000여 가구에 2~3인 이상을 기준으로 할 경우 4~5만여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종사자 4000여명(공공기관 근무인력 예상 4만1111명, 기타 유발인구 29만 5045명 예상)에 아파트 및 공동주택 입주 예상 인구 4~5만 여명, 홍성군 전체인구 10만 여명을 기준으로 가정할 경우 15만 명 돌파가 가능해진다. 이 외에 도시화율과 재정자립도만 충족되면 시 승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홍주시 승격을 위한 기반구축을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홍주시 승격의 당위성 등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각종 시책의 실천과 동시에 홍성 단독으로 시 승격에 따른 장단점을 알리며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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