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내고장 특산품 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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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내고장 특산품 애용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4.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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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고마운 이들에게 선물을 나누는 풍습이 미풍양속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하지만 가장 큰 명절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 고르기는 정말로 적잖은 고민거리다.

이럴 때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우리 지역의 제품을 선물한다면 더욱 뜻 깊은 추석이 될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찌감치 추석선물 예약접수를 시작하면서 ‘한가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는 세월호 사건, 정치권의 민심을 외면한 당리다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명절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올해의 추석 선물로는 중저가를 선호하는 것이 대세라고 전한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주부들 사이에서는 농협 농산물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소득증대를 위해 농산물상품권의 이용은 적극 권장할만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고르기가 어렵다면 전국의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경제사업장이나 가까운 전통재래시장을 찾는다면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까지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가위 명절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선물하는 것이 어쩌면 더욱 정겹지 않을까. 올해는 저가위주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일본 방사능 오염여파로 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국내산 수산물마저 된서리를 맞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소한 우리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특산품을 기왕이면 추석 선물이나 제수용품 등으로 구입하거나 애용한다면 생산자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울러 추석 명절 장보기도 가능하면 전통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당부하면서 이를 적극 권장한다.

각급 기관 단체들이 전통재래시장에서 계도성으로 장보기에 나서고 있지만 으레 전시성 행사라는 의미가 더 짙다는 지적은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따라서 상인들이나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매출과 연결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보기가 됨으로써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가 됐으면 하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하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추석 명절의 의미도 되돌아보자. 음력 8월15일, 가베, 가윗날, 한가위로 불리며, 무더위가 지나고 서늘해지면서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핵가족화와 산업사회가 가족의 분산을 초래한 원인이 됐지만,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통해 가족과 함께 만나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임에는 틀림없다. 내 고장의 특산품을 추석 선물로 애용하는 것도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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