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서 요즘 일-홍성교육지원청 유아특수교육팀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관내 유치원과 학교 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직 군에서는 이렇다 할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부모들도 긴장감에 휩싸이긴 매한가지.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치원생과 장애학생 복지를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는 홍성교육지원청 유아특수교육팀(이하 유아특수팀)을 찾아 요즘 일에 대해 물었다.
관내 유치원과 특수학급을 총괄하고 있는 박향미 팀장도 마음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박 팀장은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부모님들께 같은 교육자 입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박 팀장은 “그래도 학부모들께서는 관내 교사들을 여전히 신뢰하고 계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폭행사건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하는 박 팀장은 “앞으로 폭행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아이들 성교육을 하듯, 폭행당했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피해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재정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립 유치원을 순회하며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강현숙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들도 재충전이 돼야 한다”며 “올해도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행복한 유치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교육은 유·초·중·고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으로 관내에는 182명의 학생들이 지원받고 있다.
별도의 장애인 학교가 없는 홍성군이지만 특수교육에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홍화숙 교사는 “교육센터에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해 일대일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장애아들의 직업 훈련도 홍화숙 교사의 몫이다. 홍 교사는 “장애아들은 직업 자립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직업 훈련 교육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증장애 학생들은 재택을 순회하면서 개별로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아특수팀은 특수교육지원센터 주변을 개간해 원예교실도 열었다. 홍 교사는 “알콩달콩 교육농장은 1000㎡ 규모 밭에서 유기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도록 꾸몄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작물을 돌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향미 팀장은 “우리가 관리하는 아이들이 아름답게 자라가기 위해서는 매년 크고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도 모든 학생들이 밝고 희망차게 자라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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