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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만나는 독일마을과 미국마을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5.03.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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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의 모습.

우리나라에는 지구촌의 각 나라를 표방한 마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해의 독일마을과 아메리칸빌리지로 시작한 미국마을, 프랑스마을을 표방한 프로방스와 쁘띠프랑스. 그리고 당진에 있는 독일인 마을과 아산에 조성되고 있는 지중해 마을 등 많은 지구촌 마을들이 생겨나 각 나라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에 가면 오래전부터 조성된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남해에 가면 다랭이마을, 예술원예촌 등 볼거리가 참 많은데 외국 가옥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1960년대에 우리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로 건너가 그곳에서 돈을 벌어 국내로 송금해 조국의 경제에 도움을 주었다. 독일에서 일을 하다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귀국을 하지 못했던 독일 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조성된 곳이 바로 독일마을이다.

이곳은 독일의 이국적인 문화와 전통 문화 예술촌과 연계한 독일풍의 특색 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하여 남해군에서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원 9만9000㎡의 부지에 30여 억 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고 40여 동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독일교포들에게 분양하였고, 주택은 독일 교포들이 신축하였다.

그들은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독일의 문화를 살린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여 이국적인 정서를 자아내고 있다. 붉은 색과 고동색 지붕과 하얀 벽면 그리고 그곳에 난 창은 독일에 있는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독일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독일마을 표지석.

누구라도 독일마을을 돌아보고 독일의 문화에 젖어보면서 독일마을의 위치를 보면 축복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카페나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면서 조금씩 변질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마을에 가득한 독일풍 집을 만나면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들게 된다.

독일마을 앞에는 남해 12경중 10경에 해당되는 물건 방조어부림(勿巾防潮魚付林)이 있고 방조어부림 앞에는 작은 포구가 있고 포구로 들어오는 곳에는 등대 두개가 서 있다. 집에서 매일 일출을 볼 수 있으니 큰 축복이다. 마을이 높은 곳에 있으니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한 풍경을 자아낸다.

남해 특산물 멸치 음식.

마을을 걸어가면 우리의 동포들뿐만 아니라 동포와 결혼을 한 독일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직도 이곳에는 건축 중인 건물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요즘은 처음 조성될 때와는 달리 지금은 펜션도 들어서 있고 근처에 음식점도 있어 아침식사도 할 수 있다.

물론 이곳에 있는 집은 주민들이 살고 있고 이곳에서 민박도 가능하니 예약을 하고 간다면 더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봄과 가을 그리고 여름에는 독일마을의 집과 길에는 꽃이 피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독일마을이지만 이곳 밭에서 자라는 곡물은 한국토종이고 주변에서 피어나는 꽃들도 야생화가 많이 있다. 이곳은 민박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오면 민박집에서 멋진 일출도 만나볼 수 있다.독일마을에서 다랭이마을 쪽으로 35분 정도 달리면 길옆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마을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미국마을이다.

이곳에서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미국풍으로 지어진 집들이 가득한 마을로 들어서면 흡사 미국의 어느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독일마을이 독일에서 근무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귀국을 위하여 지어졌다면 이곳은 지역특화발전 특구법에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는 교포들에게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직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미국마을을 추진하였다.

남쪽에 있기에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고 경치가 뛰어나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면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보물섬 남해에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일원에 약 30억원을 투입하여 2만4750㎡ 규모로 미국식 주택 21동과 복지회관 및 체육시설들을 조성하였다.

특히 주택의 경우에는 모두 목재구조로 주택을 건설하여 한국에서 보기 힘든 특색 있는 주택을 건설하여 마치 미국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용소 미국마을로 옮겨 놓은 것처럼 느끼게 하도록 했는데 사실 이곳이 펜션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미국마을의 펜션.


미국마을의 전통주택.

미국마을의 전경

미국의 전통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주택에서는 민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문화 및 전통 주택 체험의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쉬운 것은 미국의 진정한 문화와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마을은 그 자체가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고 주변의 모습은 우리 고유의 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남해를 전부 돌아보려면 2박 3일은 걸릴 것이다. 하지만 몇 군데 여행지를 정해서 1박 2일의 여행을 하여도 멋진 곳이 될 수 있다. 남해군에 조성된 독일마을과 미국마을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나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될 것이다.

▷여행팁
경남 사천시에서 삼천포대교를 통해서 들어올 때 3월말이나 4월에는 삼천포 대교가 보이는 언덕 유채밭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독일마을을 돌아본 다음에 그곳에서 일박을 하고 일출을 만난 후,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다음, 미국마을로 가서 돌아보고 다랭이마을까지 돌아오는 것이 좋다. 남해는 멸치가 특산물로 관련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독일마을 가는길
홍성-예산수덕사IC-당진영덕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진주분기점-사천대로-삼천포대교-원예예술촌방향-독일로를 따라 이동-남해독일마을(312km 약 4시간 20분 소요)-다랭이마을쪽으로 30분 이동-미국마을

▷부근관광지
삼천포대교(사천에서 남해로 넘어가는 길)에서 잠시 쉬면서 돌아보고 창선교 부근에서 죽방렴이 있는 풍경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원예예술촌 또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면서 바다를 만날 수도 있다.

▷독일마을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1135
전화번호 : 055-867-1337
http://www.germanvillage.co.kr

▷미국마을
주소 :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947-1

이병헌<여행전문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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