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현장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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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현장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5.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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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서, 요즘 일-119광역기동단

▲ 왼쪽부터 장동필 소방위, 박희철 소방장, 이참 소방교, 이승우 소방위, 이창수 소방경, 이광복 소방장, 조성수 소방교.

내포신도시 출범 등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를 겪고 있는 충남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16일 충남소방본부 119광역기동단(단장 권주태)을 출범했다. 119광역기동단은 도청에 위치한 행정 분야와 실제적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기동·항공분야 등의 기동대로 나뉘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주종합경기장에 위치한 해병대, 특전사, UDT 등 특수부대 출신의 베테랑 구조대원들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는 119광역기동단 기동대를 찾았다.

“도내에서 발생한 재난·재해 현장은 어디든 출동해 구조를 펼치고 있습니다” 119광역기동단 권주태 단장의 말이다. 광역기동단은 출범한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 135건의 화재진압·구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천안시 업성동 태양산업 부탄가스 공장 화재사건은 광역기동단 출범 이틀 뒤에 일어난 것으로, 광역기동단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 됐다. 당시 사고현장인 부탄가스 공장에는 28개동 453톤의 가스가 있었는데, 119광역기동단의 활약으로 8개 동만 소실되고 20개동은 지켜낼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전국 소방 모범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3월 22일 새벽에는 서천군 비인면 다사항구 앞 갯벌에 조개 등을 잡으러 들어갔던 관광객 8명이 해무로 인해 길을 잃었다가 광역기동단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광역기동단은 이처럼 효과적인 구조·진압을 위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는 소방서 구조대가 담당하기 어려운 중대형 화재 및 특수구조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봉산 등 3개소에서 특수항공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는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충남 전 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인 홍성과 예산은 더 긴밀히 협조하며 구조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19광역기동단 기동대 이창수 팀장의 말이다. 실제로 광역기동단은 홍성과 예산 지역의 경우, 주택 화재 이상의 사건이 발생하면 출동을 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타 시·군의 사건은 출동을 하는 중에 상황이 종료돼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홍성과 예산은 인근지역으로 광역기동단과 가까이 위치해 빠른 진압과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밤에 발생한 홍북면 내포신도시 극동아파트 지하3층 주차장 화재 진압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화재는 차량 주인 김 모(38) 씨가 차량 내부 송풍구에 에어컨 청소용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광역기동단의 신속한 출동과 대응으로 큰 화재로 번지지 않고 차량 1대가 전소되는 데 그칠 수 있었다. 그러나 119광역기동단은 현재 장비나 인력의 부족 등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청사 건립 문제는 아직 부지선정조차 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119광역기동단은 조치원에 위치한 항공기동대와 홍주종합체육관에 위치한 기동대, 도청의 행정업무분야를 합쳐 하나의 청사를 건립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하지만 소방재정의 열악함으로 지자체의 부지 협조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장비 등은 기존 소방관서에 있는 장비를 관리 전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보충이 필요한 장비가 많다. 또, 타 시도와 대비했을 때 기동분야 소방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은 36명의 인원이 3교대 21주기로 12명씩 근무하지만 충남은 18명에 불과해 1일 근무자가 5~6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법령인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인력의 증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동대원들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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