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유전자변형)식품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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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유전자변형)식품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 윤해경<풀무생협 이사·주민기자>
  • 승인 2015.07.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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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식품에 대한 유해성의 논란은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이어져왔다. 최근 미국 농림부에서 32년 근무한 한 학자의 양심고백은 충격적이다. 2015년 2월 28일자 <내추럴뉴스닷컴>에 의하면 미국 농무성에 임용되어 미생물과 농약 및 작물간의 상호교호관계와 GMO의 토양생태 및 생물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 오다가 은퇴한 현 미주리대학교 토양미생물학 교수 로버트 크레머 박사(미국 작물학회 및 미국 잡초학회의 특임 연구회원)는 몬산토사가 개발보급한 GMO기술과 특히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성분을 함유한 제초제가 어떻게 토질을 파괴하고 작물 건강을 훼손하며 환경생태계를 파괴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던 연구결과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몬산토사 같은 대기업 농업생명공학 기업들이 계속 주절대며 밀어붙이는 최대의 거짓말은 ‘GMO종자를 재배할 경우 농사지을 때 독성농약을 덜 사용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과거 5년간 내성을 갖는 잡초의 발생으로 농부들은 실제 그의 논밭에 더 많은 제초제를 뿌려야하며 그 결과 환경과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농민들을 현혹하는 GMO종자를 사용할 경우 증산효과가 높아져 인류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거짓말이다. 우선 단적으로 GMO콩과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북미 및 남미지역의 곡물생산성이 지난 10년 동안 GMO를 재배하지 않는 유럽(EU)의 곡물생산성보다도 훨씬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GMO의 유해성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초제인 몬산토사의 라운드업(Round Up)이 불임증, 각종 암, 파킨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MIT의 스테파니 세네프박사와 앤소니 삼셀 씨 등은 라운드업의 주요성분인 잠행성 글리포세이트가 주된 유해 화학물질로서 서양식 식단에 결부해서 장 질병, 비만증,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자폐증, 불임증, 각종 암과 알츠하이머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2013년 발표하였다. 이러한 여러 피해 사례를 보고 프랑스 정부는 몬산토사의 다른 GMO옥수수 생산을 금지조치하였다. 특히 러시아 의회는 GMO생산자들을 환경과 인체를 해치는 ‘테러리스트’나 다름없다고 형사고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식용 GMO곡물 수입국(2014년 210만톤)이며 GMO완제품 식품의 최대 수입국(약 129만톤)이다. 사료곡물까지 합하면 2014년 한해에만 무려 1000만 톤이 넘는 세계 제2GMO수입국이다. 그런데도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GMO개발본부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어느 독립연구기관 등도 GMO식품의 위해성에 관한 임상실험은커녕 쥐, 돼지 등 포유류 동물에 대한 GMO급여 실험을 행한 바 없다. 그리고 정부내에서는 몬산토 장학생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서류 몇 장으로 안전성을 심사 통과시킨다. 경실련과 소시모등의 조사에 의하면 바야흐로 대한민국 대명천지하에 그많은 제조가공된 GMO 식품들과 수입완제품들에 GMO표시가 되어 있는 품목은 하나도 없다할 정도이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이 GMO식품의 실험용 쥐가 될 이유가 없다. 반드시 GMO식품에 대한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야할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 위 글은 프레시안에 기고된 김성훈 칼럼 내용을 다수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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