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유기농업 새로운 비상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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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유기농업 새로운 비상 꿈꾸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8.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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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 발전 심포지엄 및 현장토론회 개최

홍성군과 홍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지난 25부터 이틀간 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홍성의 유기농업,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를 주제로 심포지엄 및 현장 기술토론회를 개최했다. 25일 열린 유기농업발전 심포지엄에서는 상지대 최덕천 교수의 자원순환형 유기농업의 과제와 방향,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의 유기농업의 생태학적 가치 등의 주제발표가 열렸다. 또한 유기농산물 유통과 협동조합을 주제로 지역 유기농업 생산자단체인 홍동농협, 홍성유기농영농조합, 풀무영농조합법인 등의 유기농산물 유통 사례발표 등이 열렸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유기농산물의 생산만이 아닌 소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기농업 심포지엄.

상지대 최적천 교수는 “수도권 소비시장만 바라봐서는 지속적인 유기농업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다품종화를 통한 지역내 소비를 늘려야만 안정적인 유기농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풀우영농조합법인 주정산 대표는 “2005년 영농조합이 생산한 쌀이 1000톤 정도가 소비되지 않아 이듬해 일반농산물 가격으로 처리하며 소비를 고민하지 않은 생산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비가 안정되어야 생산도 늘수 있다”고 말했다. 홍동면 이재혁 씨는 유기농산물 소비와 관련해 지역 사회에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씨는 “홍동이 유기농의 메카라고 하지만 의외로 지역주민들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상당수”라며 “관내 어머니 등을 대상으로 유기농 식생교육이나 농업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유기농업의 가치와 지역 농산물 소비 등의 필요성을 일깨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 정상진 대표는 “로컬푸드와 전국을 대상으로하는 일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각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시장 장날에 농산물만 3억 원이 판매되는데 이것을 지역의 농산물로 대체해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정만철 전문위원은 “지역 농협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는데 운영을 보면 지역농산물과 함께 외부 농산물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며 “지역농산물과 같은 품목은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아야 로컬푸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유기농업의 가치에 대한 공공재 가치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유기농업의 생태적인 가치는 단순한 경제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유기농업이 이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새 브랜드화로 농민소득이 30% 이상 증가한 일본 토요오카시의 황새공생농법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26일에는 홍성유기농영농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기술토론회는 자닮의 조영상 대표를 초청해 적은 비용으로 농민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유기농업 방제기술에 관한 기술교육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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