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주자 누가 뛰나
상태바
20대 총선 주자 누가 뛰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2.03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홍문표 vs 양희권 vs 김용필… 경선과정 치열한 접전 예상
문흥수 예비후보… 새정연? 무소속? 당적 놓고 갈등

 

▲ 홍문표(68)
▲ 양희권(60)
▲ 김용필(49)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홍성·예산지역 예비후보들이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12월 15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새누리당은 후보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다른 정당은 단일 후보 또는 후보조차 내지 못
▲ 문흥수(58)
▲ 이상권(60)
하는 등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홍문표 의원 외에도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과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김용필 충남도의원 까지 합세해 정당 후보로 선택되기에 넘을 벽이 험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천티켓을 잡기위한 이들의 물밑 기싸움은 경선이든 합의든 잡음 없이 잘 매듭지어지면서 선거판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현역의원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홍문표 의원은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홍성·예산 지역구 현안사업 국비확보에 심혈을 쏟고 있다. 또 홍 의원은 3선 고지 수성을 위해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표밭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 의원은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홍성·예산이 충남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도청이라는 중심적 역할을 통해 국토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지금이 적기”라며 “충남발전이 국토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홍성·예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이면서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참신한 인물로 내세우고 있는 양희권 회장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지역구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며 선거구민들에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양 회장은 대전대 정치외교언론학과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대위 경제특보로 활동했다. 양 회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구태정치를 심판하고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목표로 삼겠다”며 “내포·홍성·예산이 상생발전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펼쳐 보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지난 1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출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소외되고 힘든 농업인과 어업인, 그리고 축산인을 위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자유선진당 도당 대변인을 지낸 뒤 제9대에 이어 10대 충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내포신도시 예산지역 균형발전을 촉구하며 49일간 천막농성을 한 바 있다.

예산읍 향천리 출신의 문흥수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당적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변호사는 현재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에 있어 당적을 보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변호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당이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 또한 무소속을 권유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변호사는 예산초·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민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천 계양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현재 공기업 사장의 신분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는 입장으로 향후 정국 추이에 따라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지역정가에 몸을 담고 있거나 총선과 직간접으로 연계되어 있는 주민들)에서는 현역인 홍 의원이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에다 여당 프리미엄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독주의 모양새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 총선과는 달리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야당 성향을 가진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었고 내포신도시 내 예산권역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결집된 예산군민들의 표심의 향배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변수 또한 이달 말까지 선거구 획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선거구가 법적 효력을 잃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정치 초년생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작용 하면서 대혼란에 빠질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다. 20대 총선관련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3월 24일부터 시작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