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환자 급증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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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환자 급증 ‘초비상’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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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2주 새 8배 이상 증가

전국적으로 독감환자가 급증하며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홍성에서도 독감환자가 12월 초에 비해 2주 새 8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성의료원의 최근 독감 환자 추이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독감 내원환자가 1명이었지만 지난 12일~20일까지 독감 의심환자 364명중 19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초(1~11일) 의심환자 62명중 23명에 비해 2주 새 무려 8.4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의료원의 경우 독감환자 중 소아과 환자들이 주를 이루고 초중고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원이 많은 학교의 경우 7~80여명의 독감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어 교육당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홍성교육지원청은 관내 학교에 조기방학과 단축수업에 대해 권유하고 있지만 방학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별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교육지원청 주도연 교육과장은 “관내 학교별로 예의주시하며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 손소독제 비치 등 독감 전파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9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A(H1N1pdm09)형은 아직 단 한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만10~18세 청소년에게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한시적으로 보험적용을 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환자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고 하는 예절을 꼭 지키고 독감 유행 시엔 사람이 붐비는 장소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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