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이전, 원도심 공동화 고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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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이전, 원도심 공동화 고려돼야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2.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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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제3차 회의 및 역량 교육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제3차 회의가 지난 28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특별히 청사입지 선정 과정 및 사례 설명과 의견수렴을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청사입지 선정위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충남연구원 이상준 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청사입지 선정 기본 절차 및 사례 설명’을 진행했고, 질의응답과 기타 토론이 이어졌다.

이상준 연구원은 △사전 준비 단계 △개발방향 설정 단계 △후보지 및 지표 선정 단계 △최종선정지역 도출 단계 등 네 단계에 걸친 준비사항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연구원은 청사입지 선정 전 과정에 걸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정성임을 강조하며 충남도청 및 세종특별자치시 이전 사례 등을 들어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또한 이상준 연구원은 선정위원회나 추진위원회의 경우 법에 명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할과 권한이 정확히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평가위원회 구성 기준 및 자격조건 등을 설명하면서 특히 자문위와 평가위의 경우 지역 내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공정성 확보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종욱 기획감사실장은 현재 군의 경우 선정위 내에 실무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선정위 내 실무추진위원회는 독립된 조직체로 편성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체 위원들의 역할을 제한하는 조직이 되거나 역할이 불분명한 조직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선정위원들은 이 연구원의 설명이 광역 단위 기관 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소규모 지역인 홍성에 맞는 조직 개편 등 맞춤형 절차를 마련해 추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범화 위원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기타 토론에서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실무위원회의 내용에 대한 이동춘 위원의 보고가 이어졌다. 또한 토론에서 이종욱 실장은 “현재 군청사 선정위원회 운영조례의 경우 인근 시·군 조례를 참고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늘 진행된 강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 연구원을 비롯한 위원들과의 별도 협의를 거쳐 조직 개편 등 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종태 위원은 “홍성읍의 인구가 대폭 감소하는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군 청사 이전 역시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해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인 만큼 모든 위원들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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