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숨겨진 인물 찾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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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숨겨진 인물 찾기 노력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8.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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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역사인물찾기 학술연구용역 자문회의

홍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홍주역사인물찾기 학술연구용역 자문회의가 지난 13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홍성인물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주역사인물찾기’ 사업은 옛 문헌과 기록을 통해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쳐 홍성지역에 위상을 높인 인물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업적과 문화유산을 책자로 발간하는 사업으로, 충절의 고장으로서 홍성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홍성의 문화를 전수할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3월부터 역사인물설정의 기준안을 마련, 교과서 및 각종 역사 문헌과 학계의 논의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작업을 거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이종건 군수는 “지역명을 홍성 보다는 홍주로 표기해서 홍주권에 연고가 있는 인물을 포함시켰으면 좋겠다”며 “상징성 있는 인물은 부각시키고 그 외 인물은 부록 형식으로 하자”고 말했다.
김경수(청운대 교수) 자문위원은 “인물선정이 어려운 이유는 객관성 부족이니 명확한 객관성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한 후 “시대별 비중 안배와 타 지역과의 인물선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원찬(홍성여고) 자문위원은 “홍주의병에 포함된 사람 중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조직된 의병까지도 홍주의병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으니 홍성의병의 범위를 재정립하는 것이 좋겠다”며 “을미의병과 을사의병, 정미의병으로 한정하고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한 의병은 홍주의병의 범주에서 제외하자”고 강조한 뒤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인물들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정헌(금당초) 자문위원은 “문헌기록은 없어도 구전이나 전설로 내려오는 역사인물들이 있다”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근ㆍ현대의 인물 발굴 노력도 해야 한다”며 인물 수의 제한 없이 업적이 있다면 모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특정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같이 묶어 포함하자 △시대별 비중 안배 △엄찬이라는 인물이 제외됐다 △반란과 관련된 인물의 포함여부(손청, 최항, 이방간 등) △기준점을 명확히 △연대별로 인물을 정리 △공적사항 위주로 정리 △인물을 총망라하여 DB구축 △공간적 영역의 범위 정립 △검증되지 않은 기록은 약전도 첨부하지 말라 △과업시간의 부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군 관계자 “삼국시대부터 근대(1945년 이전)까지 홍성 및 홍주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전근대인물(학자, 정치, 관리, 충절, 효?열?행)과 근현대인물(독립유공, 문학예술, 교육종교)로 나누고 시대별, 분야별로 대표성이 높은 인물을 중심으로, 여성, 기예, 민중영웅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분야에 대한 충분한 고려 후 선정한다”며 “자문회의에서 선정한 200여 명의 후보들은 철저한 고증작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지명도, 대표성,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홍성과 홍주권역 인물을 확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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