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주차장 확보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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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주차장 확보가 먼저다
  • 홍주일보
  • 승인 2017.02.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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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자동차 증가로 인해 불법 주정차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주차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에 따르면 단속구간은 조양문~홍성축협, 홍성의료원 및 롯데마트 주변 인도와 횡단보도 등 상습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홍성군은 무인단속 CCTV를 활용해 단속종료 시간인 저녁 8시 이후에도 사전예고 없이 주차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한다. 홍성과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읍과 내포신도시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불법 주·정차문제는 특히 학교와 학원가, 마트주변을 비롯해 각종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근린상가 주변 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은 밤낮으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민들의 불평과 원성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법주·정차 문제는 보행자의 통행권 침해 및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운전자의 비양심도 있겠지만, 공영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적 측면도 한몫하고 있다. 주·정차수요가 많은 신도시지역은 도시건설에 있어 충분한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은 채 건설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연유다. 여기에 홍성의 구도심이나 신도심지역도 주·정차여건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주택이나 상가를 건설하면서 주차장 확보를 외면하거나 상가 등에 대한 건축에 있어 준공에 맞춘 주차시설을 변칙으로 개조하는 문제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가건물 등은 준공을 할 때는 주차장으로 되어 있던 곳이 준공을 마치고 나면 상가나 부속시설 등으로 변칙 운용되고 있는데도 실제로 단속은 전무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원도심과 신도심의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등의 주차 공간의 확보문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다. 새로 건설되는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서 벌써부터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바로 불법 주·정차문제로 주차장 확보가 먼저인 이유다.

현재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개발은 행정타운을 비롯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예정돼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명품 자전거 천국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자랑했지만 실제적으로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개발 중인 내포신도시에 대규모 주차장 개발은 미약하기만 한 실정이다. 벌써 충남도청의 지하주차장은 출근 때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제2의 주차시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현행법 상 도로상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는 적발 시마다 승용차 4만 원, 승합차 이상 5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은 어디를 가나 쉽게 목격된다. 때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단속만으로는 불법 주·정차를 뿌리 뽑거나 강력한 제재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홍성과 내포신도시에 대규모 주차장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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