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의자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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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의자 만들어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09.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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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창작스튜디오 미술교실
김도경 작가가 주민들에게 드릴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창작스튜디오 지역협력형 공공미술 프로그램 예술가와 함께 하는 미술교실, ‘이야기가 있는 나만의 의자 만들기’가 지난달 26일 홍북읍에 소재한 소풍공방에서 열렸다.

지난 19일에 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인 김도경 작가로부터 오리엔테이션과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이번 시간에는 주민 10여명이 스툴 제작 방법에 대해 소풍공방 권재완 대표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드릴을 들고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은 본격적인 나만의 의자 만들기에 앞서 기본 스툴 제작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미술교실에 참가한 주민들은 처음 접해보는 목공 작업에 서툰 손짓에도 땀을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도경 작가는 다음 시간에 진행될 의자 리폼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나만의 의자에 대해 그림을 그려오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민들은 “그림을 어떻게 그리냐”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창작스튜디오는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잇는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고, 이론, 현대미술, 설치 및 조각, 영상 등 입주 작가를 선발해 지역협력형 공공예술 프로그램인 ‘작가제안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각을 전공한 김도경 작가는 “저도 주민들과 함께 해보는 작업은 처음인데 의미 있는 작업인 것 같아요. 작가들이 혼자 작업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는데 뭔가 시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이번 작업 결과물을 담은 작은 책자와 전시회를 11월에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술교실은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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