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업 종사하며 틈틈이 돌조각 생명력 불어넣어
한국미술협회 홍성군지부 김오연(57) 작가가 2017년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서 특선을 받았다.
‘화합’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화강암을 연마하고 터치를 해서 두 개의 물체가 만나 하나의 원으로 만나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고양꽃전시관에서 전시를 마쳤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5년 공예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로 김오연 작가는 대한석재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물이라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오연 작가는 40년을 석조업에 종사하면서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에서 활동하면서 개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이 일이 수요가 줄어들어 사양산업이 되면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라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인데 후계자가 없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김 작가는 “돌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조각해 반영구적으로 보존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희로애락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자신의 이번 작품을 군청에 기증해 군내에 홍성을 대표할 수 있는 공공조형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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