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고장 결성읍성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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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고장 결성읍성 걷기대회
  • 황성창 주민기자
  • 승인 2017.10.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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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걸으며 유적 답사 200명 참석 뜻 깊은 하루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결성읍성 둘레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농경유물 2000여점이 전시되고 상설공연장에서 식전행사로 공연이 이어진 후 이종화 도의원, 박만 군의회 부의장과 이선균 의원, 그리고 이범화 홍성군 노인회장과 김호배 결성면 노인회장, 안기억 결성면장을 비롯해 각급기관 단체장과 결성면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읍성 둘레길 걷기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안기억 면장은 “결성은 많은 문화재가 산재한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소나무 군락지가 있다”며 “지역홍보와 치매안심 결성면 만들기 조성을 목적으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기관단체장들을 선두로 공연장에서 힘차게 출발한 참가자들은 교촌부락-결성향교-결성보건지소-읍내 시가지-결성동헌-형방청-결성읍산성(석당산)의 코스로 걸으며 만추의 서정에 심취했다. 1000m가 넘는 성주 위를 살펴보고 송진채취로 상처가 남은 소나무를 답사하는 등 약 3km를 걷고 하산한 참가자들은 점심식사와 공연, 주민들의 노래자랑까지 즐기며 즐겁고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결성면은 홍성군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고장으로 원래 마한의 고비리국(古卑離國) 치소로 백제 때는 결기군, 신라시대에는 결성군(潔城郡), 고려 때부터 결성군(結城郡)이었다가 조선시대에 홍주목(洪州牧) 밑에 현으로 강등당했다. 구한말인 1895년에 결성군(結城郡)으로 다시 승격된 후에 왜정 1914년에 홍주군과 합군하면서 홍주와 결성의 이름을 따 홍성군이 됐다.

결성은 고래로 국보급 보물 399호의 고산사를 비롯해 문화유적이 많다. 안기억 결성면장은 부임 초부터 문화재 보존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결성군 폐군 후 1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에서 빛을 보지 못 하고 있는 읍성을 우선 정비했다. 잡초와 잡목으로 우거진 성곽을 정비해 옛 모습의 석축성을 회복했다. 이제 일차 방어진의 토축인 해자와 동문과 서문의 옹성, 그리고 방위의 주축으로 치성까지 살펴 볼 수 있게 됐다.

<이 지면의 주민·학생기자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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