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충청남도어촌특화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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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충청남도어촌특화지원센터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3.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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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충남 홍성군 홍북읍 상하천로 58 충남개발공사 1층

농업이 생산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업도 이제 더 이상 생선을 잡는 것만으로는 그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시대다. 지난 2016년 기준을 살펴보면 전국의 어업가구는 5만 3221호, 어가인구는 1십2만5660명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섰고 2010년 대비 26.6%, 어가인구는 19.1%로 감소했다. 또한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35.3%로 가장 많고 70대 이상이 26.8%, 50대가 26.4%다. 그러나 어가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어촌계와 자율관리공동체, 어촌체험마을 등 어촌 공동체는 증가했다. 2009년 대비 2015년에 25개소가 증가, 자율관리공동체는 32.9%, 어촌체험마을은 전국에 112개소다.

한편 귀어·귀촌인은 수도권과 근접한 충남, 전북과 수산업 규모가 큰 전남, 경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기준 충남의 귀어 가구원은 425명이며 귀어인은 338명, 동반 가구원은 87명이다.

지난해 10월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충남연구원 부설센터로 홍성군 홍북읍 충남개발공사 1층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6년 전남과 경북에 이어 지난해 충남과 강원도에 만들어졌다. 이후 11월에 개소식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에 들어갔다.

■ 어촌 활동 기반 구축
센터는 어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어업과 식품, 특산품제조가공 2차 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3차 서비스 산업 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연안6개 시·군내 수면어업계, 보령·서산·당진시, 서천·홍성·태안군을 대상으로 어촌 특화를 위한 수산물, 수산가공품 전 분야, 어촌관광, 유·무형의 어업산업 및 문화자원 등 어촌 6차 산업의 전반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김종화 센터장은 “어촌은 단순히 생선 등을 잡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해양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함이 존재하는 무궁무진한 보고다”라며 “해양바이오 산업, 미세조류 추출물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한데 많은 주민들이 그 방법에 대해 잘 모른다. 이에 우리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고 필요하며 어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어민들의 역량 강화
어촌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방문 교육을 통해 어촌 특화사업에 참여를 유도하고, 어촌특화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자율적인 특화 어촌 위원회 설립을 지원하며 어촌특화 수산식품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어촌 5일장 활성화 시범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김 센터장은 “아직까지는 당진과 보령이 제일 관심이 많은 편이다”라며 “홍성의 경우 죽도가 조금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편이나 센터 소재가 홍성인 만큼 군의 적극적 관심이 어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며 “어민들 스스로 어촌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 수산식품 유통활성화
충남 연안 시·군의 향토 요리를 개발해 지역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유도하고, 충남 도내 연구기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향토요리를 지원한다, 충남 4대 특화수산물 김, 바지락, 해삼, 갯벌 참굴 등으로 제조된 2차 가공식품에 대한 판로 지원과 그 외 충남에서 생산되는 특화 수산가공식품 젓갈, 마른 멸치 등에 대한 유통활성화 지원으로 전방산업과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 어촌 네트워크 강화
어촌특화에 관심이 많은 어촌 마을을 시·군의 추천을 통해 사전회의 및 방문교육을 통해 어촌특화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어촌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주민주도형 마을계획수립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SNS, 블로그, 충남수산 밴드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어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김 센터장은 “귀어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어촌계 진입이 어렵다면 굳이 어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며 “수산자원이나 마을기업, 마을청년 조직 등 어촌계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 등을 구상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센터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 내수면 어업계 등 어촌마을의 전통문화자원, 기록문서, 사진, 동영상, 도서 등 생활문화 기록자료 등을 수집해 어촌 문화자료의 분산 및 인멸현상 방지와 자료 수집 정리를 통한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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